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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DI, 20대 1인 가구 중심으로 ‘제로TV가구’ 증가 추세

지난해 기준 전체 가구 중 4.4%는 제로TV가구…이 중 72%는 TV수상기 없어


제로TV가구의 하루 TV방송 시청시간 31분…TV가구의 6분의 1 수준

스마트 기기의 대중화와 1인 가구 증가로 TV수상기를 보유하지 않거나 TV가 아닌 다른 기기를 활용해 방송을 시청하는 ‘제로TV가구’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가구 기준 TV수상기 보급률은 2011년 97%에서 지난해 96.7%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로TV가구의 비율은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가구의 4.4%를 차지했으며, 이 중 74%는 TV수상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로TV가구는 TV수상기가 아예 없거나 있더라도 지상파 방송, 케이블TV, 위성방송, 인터넷TV(ITPV) 등 전통적인 방송서비스를 전혀 이용하지 않는 가구를 의미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제로가구TV 가구원의 TV방송 시청시간은 하루 평균 31분으로 이는 TV가구 가구원(189분)의 6분의 1수준이다. TV 시청 형태로는 데스크톱PC가 11.4분으로 가장 길었으며, TV가 8.3분, 스마트폰이 5.8분, 노특북이 4.5분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TV방송 시청을 제외한 미디어 활용 부분에 있어서는 제로TV가구가 TV가구보다 활발한 경향을 보였다. 제로TV가구의 동영상ㆍ영화 시청의 경우 일 평균 17.3분으로 TV가구에 비해 5배 이상의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TV방송 다시 보기ㆍ주문형비디오(VOD) 시청의 경우도 2배 이상 높았다.

이 같은 제로TV가구의 증가는 TV방송 프로그램이나 동영상, 영화 시청이 개인화 가는 추세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젊은 세대의 경우 전통적인 TV수상기가 아닌 데스크톱PC나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방송이나 영화를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제로TV가구의 인구적 특성을 보면 1인 가구, 20대, 도시 거주, 학생, 독신남성이 대다수다. 이 중 만 20대 연령층은 전체 제로TV가구의 37.2%를 차지한다.

김민철 KISDI ICT통계센터장은 “TV시청 감소와 구글의 크롬캐스트와 같이 방송플랫폼을 우회하는 서비스는 기존 방송 매체에 매우 위협적인 요소”라며 “장기적으로 개인화된 인터넷 기반 방송과 동영상 서비스로 무게 중심이 옮겨갈 수 있기 때문에 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상대적으로 규제가 강한 전통적 방송플랫폼에 대한 완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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