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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35주년 전북은행 홍성주 행장

"지역 밀착 소매금융 강화할것"<br>시중銀 대형화 경쟁은 지방銀엔 '틈새수익' 기회<br>3분기까지 순익 79%늘어 104억 창립이래 최대


“시중은행들이 대형화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지방에서는 지역밀착형 경영이 성공할 가능성이 오히려 더 높습니다. 대형은행의 경쟁에 관계없이 지역밀착형 소매금융을 더욱 강화해 지방은행의 성공 케이스를 만들겠습니다.” 홍성주 전북은행장은 10일 전북은행 창립 35주년 기념식에 앞서 9일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지방은행의 발전전략과 경쟁력 강화방안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홍 행장은 특히 시중은행의 대형화 경쟁은 지방은행에는 오히려 틈새시장에서 수익을 더 올릴 수 있는 새로운 기회라고 강조했다. 홍 행장의 경영전략은 독특하다. 은행들마다 카드사업을 무리하게 키울 때 반대로 내실경영을 지시해 카드 부실이 전혀 없다. 또 지난 2001년 취임 이후 지금까지 적자를 내 본 적이 없을 뿐만 아니라 경영실적이 매년 좋아지고 있다. 취임 당시 자본잠식 상태였던 상황을 감안하면 놀라운 경영수완이다. 전북은행은 지난해 창립 이래 최대의 경영성과를 낸 데 이어 올해도 이를 경신했다. 지난 3ㆍ4분기 말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1% 늘어난 104억원의 순익을 냈으며 자본금 대비 20% 이상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했다. 이에 힘입어 올해 은행권 평균 이상의 배당을 계획하고 있다. 또 전북은행 사상 처음으로 외환 및 송금 분야에서 1억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해외 신디케이티드론 사업에도 처음 진출했다. 홍 행장은 “올해는 과거에 부수적인 업무영역으로 여겨왔던 외환ㆍ프로젝트파이낸싱 분야의 수익기반을 확충하는 데 노력했다”며 “앞으로 방카슈랑스ㆍ수익증권 판매는 물론 신디케이티드론ㆍ사회간접자본(SOC)사업 참여 등 프로젝트파이낸싱 업무도 확대하는 등 수수료 기반(Fee-based)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 행장은 시중은행의 대형화 경쟁과 관련, “외국계 자본의 대형 금융기관 인수로 앞으로 국내 금융시장의 환경은 과거에는 경험해보지 못했던 금융전쟁을 예고하고 있다”며 “전북은행은 지역밀착형 소매금융 전문은행으로 차별화해 지방은행의 모델 케이스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외형성장보다는 자산건전성 유지를 최우선 목표로 해 신축적이고 창의적인 영업전략을 구사하면 경쟁이 심화돼도 충분히 발전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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