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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편의시설 늘리자"

아파트 선택때 놀이터등 주요 고려사항으로<br>도서관·탁아시설·영어교실 마련 단지도 늘어

GS건설은 대구시 달서구 월성동에 공급한 '상인자이' 에서 입주민 전용 영어마을을 운영 할 계획이다. 영어마을은 30여평의 전용공간에서 외국인 교사가 직접 학생들을 지도하 며 2년간 영어교육에 필요한 모든 경비가 무상으로 제공된다.

어린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아파트를 선택할 때 가장 먼저 둘러보는 게 놀이터 등 어린이 시설이다. 특히 최근에는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재미있게 생활할 수 있는 주거공간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해 최근 공급되는 아파트 단지에 어린이 시설이 대폭 강화되고 있다. 어린이도서관ㆍEQ놀이터ㆍ영어교실ㆍ탁아시설 등의 시설뿐 아니라 관리ㆍ운영까지도 일정 부분 시행ㆍ시공사측에서 책임지는 단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놀이터이다. 기존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는 안전이나 위생 등에서 문제가 자주 발생했다. 최근 공급되는 아파트에는 이를 개선한 EQ놀이터 등이 도입되고 있다. 모래사장을 없애고 우레탄 매트를 깔고 쇠가 아닌 플라스틱으로 외관 처리된 놀이기구가 구비돼 있다. 또 부산진구 ‘연지자이’ 아파트는 EQ 발달을 위한 ‘소리테마 놀이터’가 들어선다. 이 놀이터는 일반 놀이기구 외 진자놀이기구, 소리굽쇠 등 시각ㆍ청각ㆍ촉각을 발달시킬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독서실ㆍ놀이방 같은 아이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이고 관리ㆍ운영 프로그램도 지원하는 단지가 생겨났다. 대구 달성 대곡래미안 아파트는 대교ㆍ교원나라ㆍ웅진 등 교육전문회사와 손잡고 단지 내 마련된 유아 놀이공간, 청소년 독서실 등에 교육 프로그램들을 제공한다. 이들 교육 업체도 단지 내 고객을 확보할 수 있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어린이를 위한 영어교실이 마련되는 단지도 생겼다. 대구 달서 ‘상인자이’는 영어교육 전용공간을 마련, 외국인 선생님이 직접 지도하는 프로그램을 2년간 무상으로 지원한다. 어린이를 위한 공간과 프로그램을 갖춘 아파트들은 선호도 측면에서 그렇지 않은 아파트에 비해 훨씬 앞설 것으로 전망된다.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는데다 각 가정에서 자녀를 중심으로 모든 의사결정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최기영(33ㆍ강동구)씨는 “맞벌이 부부들의 경우 아이들의 놀이공간에 아무래도 신경이 많이 쓰인다”며 “이사할 때 가급적이면 어린이 놀이터 등이 잘 갖춰진 곳을 선택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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