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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시장 거침없다

가격싸져 사용자 급증…17인치 제품 갈수록 인기<br>1분기 판매 50% 늘어 최고치…데스크톱 맹추격


노트북시장 거침없다 가격싸져 사용자 급증…17인치 제품 갈수록 인기1분기 판매 50% 늘어 최고치…데스크톱 맹추격 최광 기자 chk0112@sed.co.kr 국내 노트북 시장이 분기 판매량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는 데스크톱 시장을 맹추격하고 있다. 30일 시장조사기관 IDC가 발간한 1ㆍ4분기 국내 PC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노트북 판매량은 42만대로 전분기(27만9,000대)에 비해 50.5%나 성장했다. 지난 해 1ㆍ4분기(32만6,000대)와 비교해도 18%나 성장한 수치다. 노트북은 졸업과 입학기 겹치는 1ㆍ4분기에 판매량이 가장 많다. 반면 1ㆍ4분기 데스크톱 판매량은 85만5,000대 수준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00대 정도 판매량이 감소했다. 노트북 판매가 급증한 이유는 작고 가벼운 소형 노트북의 가격이 내린데다 준 데스크톱형 노트북의 판매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과거 12인치급 소형 노트북은 성능이 비슷한 15인치급에 비해 50만~100만원 정도 가격차이가 났다. 12인치급은 가볍고 휴대가 편리한 대신 가격이 비쌌고 15인치급 노트북은 무게는 나가지만 가격은 비교적 저렴한 제품들이 많았다. 하지만 올 해 들어 12인치급 노트북의 가격도 100만대 초반까지 떨어지면서 노트북 사용자층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PC업계의 관계자는 “12인치 노트북이 100만원대 초반으로 떨어지면 여성사용자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예 17인치 초대형 노트북도 데스크톱을 대체하며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이 제품은 휴대성은 극히 떨어지지만 데스크톱에 비해 공간활용도가 좋고 집안에서 이동이 비교적 자유롭다. 삼성전자의 17인치 노트북 G10은 배터리가 없어 이동 중에 사용하는 노트북 본연의 기능은 기대할 수 없는 제품이다. 하지만 지난 1ㆍ4분기에 1만대가 넘게 팔릴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렸다. 지난 1ㆍ4분기 노트북 시장의 점유율을 보면 삼성전자가 12만5,000대를 판매하며 29.8%로 1위를 차지했고 LG전자는 9만4,000대(22.4%)를 판매하며 지난 해 하반기 18%에서 4%P이상 끌어올렸다. 입력시간 : 2007/05/3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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