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989년 서울시 산하 지방공기업으로 설립된 SH공사는 지금까지 15만3,000여가구의 임대주택과 9만여 가구의 분양주택을 공급해 서울시 저소득층 서민의 주거안정에 기여해 왔다. 단지 서민이 감당할 수 있는 저렴한 수준의 주택을 공급하는 것만이 아니다. 서민들이 싼 가격에도 쾌적하고 편리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주택기술 개발을 포함해 다양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내곡지구는 입주민이 청계산 자락의 자연환경을 누리며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단지를 설계한 대표적 단지다.
우선 1단지는 자연지형인 구릉지에 순응하도록 동을 배치해 모든 가구에서 주변 경관을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낮은 1층 가구는 테라스를 적용한 주택이 38가구가 들어선다. 2·3단지에는 건물 중간에 공중정원을 조성하고, 5단지는 단지 외곽을 감싸고 흐르는 여의천을 끌어들여 단지를 조성했다. 6·7단지는 옥상 조경을 통해 녹지축을 최대한 확보했다.
주택 내부의 공간도 입주민이 선호도에 따라 공간구조를 변형할 수 있도록 가구 내 기둥이 없는 '무주(無株) 공간형' 장수명 주택으로 지어졌다. 무주공간 시스템은 건물을 지지해주는 기둥을 가구 외곽부에만 설치해 가구 내부에 기둥이 없도록 하는 설계 방식으로, SH공사가 국내 최초로 개발해 적용한 기술이다. 가구 내부의 벽체는 하중을 지지할 필요가 없어 거주자가 가족구성과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언제든지 리모델링이 가능하다.
SH공사 관계자는 "기존 기둥식 구조에서는 가구 내에 벽체가 있어 처음에 지어진 대로 공간구성을 할 수밖에 없다"며 "무주공간 시스템은 다양한 평면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내곡지구는 탄소배출량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저탄소형 아파트로 지어진다. 단열재를 기준대비 150%로 강화 적용했고, 절수형 설비, 실별 온도제어 시스템, 일관소등 스위치를 설치해 각 가구의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한다. 단지 공용부는 태양광을 활용한 조명시설을 설치하고, 커뮤니티 시설 등에는 지열을 활용해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시범 적용했다.
공공의 재원을 활용한다는 예산적 제약에도 불구하고 이른바 '새집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 실내엔 친환경 자재가 쓰였다. 내부마감재와 접착재는 공기청정협회가 발급하는 친환경마크인 'HB마크' 최우수 기준 이상만, 탄성고무바닥재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에서 운용하는 GR마크 기준이상을 사용했다.
또 모든 실내수납가구 사용기준을 포름알데히드 방산량 E1등급에서 E0등급으로 상향조정했다. SH공사는 준공 전에 자체 시험과 해당구정 시험 등을 통해 포름알데히드와 벤젠 등 6개 유해항목을 측정해 관리사무실에 게재해 입주민이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분양계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