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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주택공사 공식출범] 통합공사 구조 어떻게 바뀌나

조직·기능 모두 환골탈태<br>인력24% 줄이고 조직 슬림화<br>민간과 경쟁업무는 축소·폐지<br>재무건전성 확보에 역량 집중



한국토지주택공사는 통합과 함께 조직과 기능까지 완전히 바꿨다. 비효율적 중복 업무와 인력을 과감히 줄여 민간기업 못지 않은 효율적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조직 기능 개편, 조직 슬림화, 인력 효율화 등을 통해 현장 중심의 일하는 조직으로 체질을 개선했다. 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은 ▦직원 24% 감축 ▦기존 조직 절반 축소 및 핵심사업으로의 기능재편 ▦재무구조의 획기적인 개선 추진 등 통합공사의 조직을 뿌리부터 개혁하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출범 초기부터 뼈를 깎는 구조조정에 나섰다. ◇조직도 사람도 확 줄인다=통합공사는 본사 조직을 기존의 12개 본부에서 6개 본부로 줄여 슬림화된 공기업으로 거듭났다. 6개 본부는 기획조정본부ㆍ보금자리본부ㆍ녹색도시본부ㆍ서민주거본부ㆍ국토관리본부ㆍ미래전략본부 등이다. 6명의 상임이사(부사장 포함)가 각 본부장을 맡아 사업 전체를 책임지고 운영하는 '자기완결형 프로젝트' 조직으로 바뀌었다. 또 옛 주공과 토공이 각각 설치해놓은 24개 지역본부를 13개로 통폐합하고 지역본부장 중심 체계로 개편해 책임경영 체계를 구축했다. 이와 같은 중복기능 축소ㆍ폐지 등 경영효율을 통해 인력은 현재 정원 7,367명의 24%인 1,767명을 통합시점에서 일괄 감축하되 오는 2012년까지 단계적으로 줄여 조직원의 불안감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공통지원 기능, 중복ㆍ폐지ㆍ축소 기능 등 관련 인원 1,400명을 감축하고 아웃소싱 등 경영효율화를 통해 499명을 감원했다. 대신 보금자리주택 등 핵심 업무부서에는 축소 및 폐지기능 부서인원 248명을 전환 배치하고 연내 '통합공사 1기' 신입사원 132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주요 보직의 수직ㆍ수평 배치, 직원 융화 등을 통해 양사 간 조직갈등을 조기에 최소하는 한편 혼합인사배치를 원칙으로 능력과 적성을 중시한 투명한 인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 사장은 "공기업 직원으로서 변화의 시대에 역행하는 사람과 업무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직원은 언제든, 누구든 퇴출될 것"이라며 "일 잘하고 능력 있는 사람이 집에 갈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민간과 경쟁하는 업무는 줄이고 없앤다=통합공사는 경영효율화를 도모하기 위해 단순 집행기능은 폐지하되 공공 핵심기능은 대폭 강화했다. 주로 민간과 경쟁하는 업무는 대부분 축소 또는 폐지했다. 현 정부의 핵심사업인 보금자리주택지구 개발과 보금자리주택 건설, 토지은행(랜드뱅크), 그린홈 등 녹색성장 사업 등 3개 기능은 대폭 강화했다. 대신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국유잡종재산관리, 집단에너지 사업 등 통합공사의 본연의 업무와 무관하거나 민간과 경합하는 부분, 다른 공공기관이 업무를 대신할 수 있는 6개 기능은 정리했다. ◇재무안정이 제1목표=통합공사는 앞으로 재무건전성 확보를 제1의 목표로 삼고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지난해 말 기준 양 공사의 부채는 86조원(금융부채 55조원)으로 오는 2014년 말에는 통합공사의 금융부채 규모가 154조8,000억원, 금융 부채비율은 403%로 높아져 대규모 부실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통합공사는 이에 따라 사장 직속으로 재무개선 특별조직을 신설해 재무 상태를 보다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근본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공사는 그 일환으로 조직을 슬림화하고 전직원 연봉제를 실시하는 등 경영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지역본부 통폐합 이후 불필요해진 지방 지사 건물 등 중복자산을 단계적으로 매각하고 13조원 규모의 재고토지, 3조원 규모의 미분양주택을 조기 매각하는 등 자구노력도 병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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