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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라운지 대기업 눈독 … 영세업체 불만 고조

자본·인지도서 공정한 경쟁 안돼

인천국제공항 내 소규모 환승 편의시설 입찰에 대기업들이 대거 몰리면서 이들과 경쟁해야 하는 영세업체들이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29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은 여객터미널 내에 뷔페와 샤워장 등을 갖춘 환승 편의시설 '허브라운지' 운영 업체를 새로 선정하기 위해 입찰을 준비 중이다.

지금까지 모두 16개 기업이 입찰 희망 의사를 밝힌 가운데 이 중 절반이 대기업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들과 경쟁해야 하는 소규모 업체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대기업이 자본력과 인지도를 내세워 밀고 들어오면 영세업체들로서는 공정한 경쟁이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연 매출 60억~70억원 정도인 라운지 운영에 대기업이 몰린 것을 두고 업계에서는 상생의 가치에서 벗어난 과도한 '문어발식 사업확장'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거대자본을 내세운 대기업이 소규모 시장에까지 무분별하게 진출하면 영세업체가 설 곳이 사라진다"고 정부 대책을 촉구했다.

기획재정부는 영세업체를 돕고자 지난해 3월 공공기관 구내식당 운영에 대기업 참여를 배제하도록 하는 지원대책을 발표했지만, 허브라운지는 공항 직원이 아닌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구내식당'에 해당하지 않아 정부 방침이 적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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