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K그룹이 운영하는 미스터피자는 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인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현지 45개 매장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5% 증가한 13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하루 평균 2억6,000만원으로 성수기인 지난 8월 매출(2억원)보다 30%나 높은 수치다. 매장당 평균 매출도 2,890만원으로 작년 같은 시기(2,320만원)보다 25% 늘었다. 매장별로는 난징신제코우점 등 3개 점포가 5일간 각각 6,300만원을, 상하이 인근 유명 쇼핑몰 완다플라자의 이싱완다점도 연휴를 이용한 쇼핑객이 늘면서 6,4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 지난달 문을 연 양저우원창거점은 좌석 수 72석의 작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국경절 연휴 기간 6,300만원의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미스터피자 관계자는 "중국 국경절 기간 매출 특수를 누린 데는 유명 쇼핑몰에 입점하는 등 지리적 요인과 기름기를 뺀 담백한 피자라는 입소문 덕분"이라며 "피자 외에 중국인 식습관을 고려해 파스타 등 사이드 메뉴를 강화하고 먹거리 안전에 민감한 점을 고려해 주방을 전면에 배치한 점이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2000년 베이징에 1호점을 내고 중국 시장에 진출한 미스터피자는 지난해 3월 상하이점 오픈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현지 공략에 나서 지난 7월 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현재 중국 1·2선 도시는 물론 인근 3·4선 도시까지 매장을 확대 중이며, 2017년까지 현지 1,000개 매장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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