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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5 패널 공급 차질 사흘간 판매 500만대 그쳐

샤프 디스플레이 잇단 결함<br>퀄컴 수신기칩 공급도 불안

애플의 최신형 스마트폰 '아이폰 5'의 출시 첫 사흘간 판매량이 시장의 예상치에 다소 못 미치는 500만대가량에 그쳤다. 이는 신기술이 적용된 인셀 패널 공급이 차질을 빚어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애플은 24일(현지시간) 지난 21일 미국ㆍ호주 등 9개국에서 판매를 시작한 아이폰 5가 사흘 만에 500만대 이상 판매됐다고 밝혔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원하는 고객들이 아이폰 5를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초기 공급물량은 매진됐지만 매장에 아이폰 5가 공급되고 있으며 온라인 주문을 하면 예정된 날짜에 배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폰 5의 초기 판매규모는 아이폰 4의 첫주 말 판매량 400만대를 능가했지만 시장의 예상치 600만~650만대보다는 적다. 벤 레이체스 바클레이스 애널리스트는 "애플스토어가 아닌 일부 매장에서는 20대도 받지 못할 정도로 공급부족이 심각하다"며 "애플이 인셀 디스플레이를 적용함에 따라 생산에 고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3ㆍ4분기 인셀 패널의 재고량이 1,000만개 수준이라고 예상했다.

애플은 아이폰 5를 더 가볍고 얇게 만들기 위해 디스플레이와 터치센서를 하나로 합친 인셀 패널을 채택했다. 이 패널은 현재 LG디스플레이와 재팬디스플레이가 만든다. 바클레이스는 애플이 일본 최대 패널 업체인 샤프를 새로운 패널 공급업체로 추가했지만 샤프는 아이폰 5가 출시될 때까지도 디스플레이의 결함을 줄이지 못해 실제 공급하지는 못했다고 분석했다. 패널 공급이 원활해지면 오는 12월까지 아이폰 판매량이 4,520만대에 달하고 내년 9월까지는 1억7,070만대가 팔릴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패널 외에 아이폰 5에 들어가는 퀄컴의 수신기칩 공급 역시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가전 시장조사 업체인 아이픽스의 카일 웨인 대표는 "퀄컴이 새로운 공정을 짓고 있어 칩 생산수율이 낮아지면 애플의 수요에 맞추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판매량이 기대에 못 미쳤다는 실망감으로 전거래일에 비해 1.3% 떨어진 690.779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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