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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덤핑시장 사라진다

값인하 경쟁으로 중간업자 마진급감석유 유통시장에 관행처럼 형성돼있던 덤핑 시장이 사라지고 있다. 정유업계에 따르면 최근 업체들이 공급 가격을 경쟁적으로 낮추는데다 전자상거래까지 가세하면서 최고 30%에 이르던 덤핑 물량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그동안 석유 유통시장은 정유사들이 대리점을 통해 자사상표를 달고 영업하는 상표표시주유소에 정상가격으로 공급하는 시장과 재고 물량을 중간업자들에게 덤핑 가격으로 공급하는 시장으로 이원화된 상태. 이같은 덤핑시장은 만성적인 공급과잉에 시달리던 정유업계가 재고물량을 처리하는 수단이었고 중간업자들은 마진을 통해 수익을 챙길 수 있어 암암리에 용인돼왔었다. 그러나 덤핑 시장이 설 자리를 잃게 된 것은 정유 4사가 경쟁적으로 가격을 인하, 정상가격과 덤핑 가격의 차이가 거의 사라지면서 중간업자들이 챙길 수 있는 판매 마진도 같이 사라졌기 때문. 이미 지난 7월 업체들이 경유와 등유에 부과된 특소세 인상분을 자체적으로 흡수, 가격에 반영하지 않은데다 지난 3일 에쓰오일을 시작으로 업체들이 휘발유 가격을 50원 가까이 인하하는등 석유 가격이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어 더 이상 덤핑 판매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지난달 중간업자들이 에쓰오일 본사를 찾아 항의한 사건까지 있었다. 또 정유업계의 석유류 B2B(기업간 전자상거래)사이트인 오일체인도 정유업계의 시장구조를 바꿔놓고 있다. 오일체인은 중간업자를 거치지 않고 정유사들이 판매정보를 사이트에 올리고 구매자는 인터넷상에서 주문을 낸 뒤 금융기관 사이트를 통해 대금을 결제하는 방식으로 유통과정이 투명해지게 된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가격 경쟁 심화로 석유 가격은 당분간 바닥권에 머무르게 될 것"이라며 "덤핑 시장이 줄어들어 무자료 거래등 덤핑 시장의 부작용이 상당히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원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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