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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코니 안전강화…비용 적지만 조망 '답답'
입력2005-11-06 14:31:01
수정
2005.11.06 14:31:01
건설교통부가 발코니 확장 때의 화재안전 기준을 대폭 강화했지만 이에 따른 추가 비용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화재 발생시 발코니를 통해 화염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설치되는높이 90㎝의 방화판이나 방화유리 때문에 시야가 차단돼 조망이 다소 답답해질 수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발코니에 방화판을 설치하는 경우 보통 벽돌이나 시멘트를 섞은 석고보드 등을쌓는 방식으로 방화판을 만들 수 있다.
이때는 평당 3천원 가량의 비용이 들어 30평형 가구의 발코니를 확장하는 경우10만원 미만의 추가비용만 지출하면 된다.
그러나 90㎝ 높이의 방화판이 바닥에서 올라와 시야를 가려 탁트인 외부 조망을원하는 수요자들은 방화판을 답답하게 느낄 수 있다.
발코니 확장이 좋은 이유는 넓은 공간활용도 가능하지만 발코니까지 가까이 다가갈 필요없이 거실이나 침실에서 바로 외부를 볼 수 있는 개방감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와 달리 방화유리를 설치할 경우 추가비용이 약간 더 들어간다.
물론 방화유리는 방화판을 설치할 때보다 답답함은 덜할 수 있지만 유리 내부에금속망이 들어가기 때문에 불투명한 것은 마찬가지다.
방화유리를 창호에 덧씌우는 경우 경비는 평당 7천원 가량이 들어가 30평형대아파트에서 시공할 경우 20만원 미만의 추가비용만 들이면 된다.
그러나 방화판을 설치하거나 방화유리를 덧씌우는 경우 창호 청소가 쉽지 않을수 있다는 점이 문제다.
이와 달리 방화유리를 덧씌우지 않고 아예 밑부분의 90㎝ 높이까지 방화유리로돼 있는 창호를 쓸 수 있는데, 이때에는 창호 자체를 PVC 창호에서 불연성인 알루미늄 시스템 창호로 바꿔야 한다.
보통 PVC 창호는 300만원 정도로 저렴하지만 알루미늄 창호는 1천만원대로 PVC창호보다 3배 가량 더 비싸 그만큼 추가 비용이 들어간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발코니 화염 차단 시설물 설치로 인한 추가비용은 크지 않지만 발코니 하단부의 시야가 차단되고 창호 청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발코니 확장의 매력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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