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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스타즈] 소리바다 "음원 해외 서비스 내세워 옛 영광 되찾을 것"

페이스북에서 앱 형태로 운영<br>내달부터 영어로 먼저 서비스<br>SNS '폰도라' 론칭도 큰 기대




"올해 음원 해외 서비스 등 각종 신규 모멘텀을 바탕으로 소리바다의 영광을 되찾겠습니다"

양정환(39ㆍ사진) 소리바다 대표는 29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2012년은 소리바다의 위상을 되찾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개인간 거래(P2P) 기반의 국내 최초 합법적인 유료 음악 서비스 업체인 소리바다는 그 동안 각종 변화와 외풍을 겪으면서도 묵묵히 제자리를 지켜왔다. 제자리를 지켰다기 보다는 정체됐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다. 하지만 과거의 영광을 뒤로 한 채 오랜 기간 이무기로 남아있던 소리바다는 2012년 흑룡의 해를 맞아 본격적으로 승천할 준비를 하고 있다.

양 대표는 "음원 유료 시장이 어렵게 안착됐지만 새로운 시도없이 지금껏 흘러왔다"며 "그 동안의 정체를 뒤로 하고 올해 많은 시도를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양 대표가 자신하듯 소리바다에게 2012년은 약속의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먼저 소리바다는 누구도 진출하지 못했던 해외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양 대표는 "케이팝(K-POP)이 크게 성장하고 있지만 누구도 해외에서 국내 콘텐츠를 제대로 팔려고 하는 사람이 없다"면서 "소리바다는 오래 전부터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모멘텀을 찾으려고 준비하고 있었고 다음 달부터 의미있는 해외 서비스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소리바다가 야심 차게 준비하고 있는 해외 서비스는 페이스북을 통해 음원을 판매하는 서비스다. 보통 페이스북과 연동한다고 하면 자사 사이트를 방문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소리바다가 준비하고 있는 서비스는 페이스북 내에 어플리케이션 형태로 서비스가 되는 형태다. 페이스북을 벗어나지 않고도 음원을 다운받거나 선물할 수 있다. 결국 소리바다의 고객은 페이스북을 사용하는 모든 국가, 모든 사람들로 확대되는 셈이다. 또 해외에서 소리바다에 직접 접속하면 영문으로 된 사이트로 연결이 된다. 현재는 실험 단계이지만 외국인들이 그 동안 국내 사이트에서 겪었던 가입, 결제 등의 어려움을 없앴다.

양 대표는 "기본적으로 국내 업체들은 해외시장을 막연히 멀게 생각하고 있는데 인터넷 세상에서는 국가간 경계는 없다"면서 "오는 2월부터 영어로 먼저 서비스를 시작하지만 언어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모든 나라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다국어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소리바다의 해외 시장 진출은 하루 아침에 이뤄진 게 아니다. 현재 아이튠즈에 올라간 케이팝들은 소리바다가 대행해 올린 작품이다. 소리바다는 국내 주요 엔터테인먼트업체인 SM, YG 등과 협약을 맺고 국내 음원을 판매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양 대표는 국내 시스템에 한계를 실감했다. 국내 음원을 해외에 판매를 하려면 국제표준녹음코드(ISRC)가 있어야 하는데 국내에는 코드를 발급하는 기관조차 없다. 소리바다는 특유의 추진력을 발휘하며 직접 ISRC 국내 매니저 자격을 취득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소리바다는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게임 사업 등 새로운 분야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 특히 카카오톡과 비슷한 형태인 '폰도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양 대표는 "폰도라에 일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다른 차별성을 부여할 것"이라면서 "문자 보다는 3G망에서 잘 터지는 무료전화가 주요 기능으로 다음 달 런칭하면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소리바다는 올해 급격하게 변할 것으로 보이는 음원시장 환경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모든 곡에 동일한 가격이 적용되는 기존 방식과 달리 곡당 합리적인 가격이 매겨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이 적용되면 다양한 상품 개발이 가능해진다. 또 그 동안 스트리밍 형식으로 듣던 구매 패턴이 곡당 합리적인 가격에 다운 받는 시스템으로 바뀌면서 소리바다에도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소리바다는 그 동안 시장에서 소외받던 주가에 대해서도 적극 관리에 나선다.

양 대표는 "지난해에는 매출 정체로 적극적인 기업설명회(IR)가 없었다"며 "하지만 올해는 모멘텀이 많아 이를 시장에 적극 알리고 기관 유치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양 대표는 "기존 소리바다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이미지가 강했다"라며"올해에는 항상 새로운 일에 도전하며 '소리바다답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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