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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투자 보따리 푼다

올 '1조 투자클럽' 4곳 늘어 18개社

재계, 투자 보따리 푼다 올 '1조 투자클럽' 4곳 늘어 18개社 이규진 기자 sky@sed.co.kr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 활성화 방침에 발맞춰 재계가 투자 보따리를 대폭 푼다. 30대그룹의 올 시설투자금액만 지난해보다 19.1%나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이 당선인과의 간담회 이후 30대 그룹을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기업들의 시설투자계획은 모두 89조9,000억원으로 지난해(75조5,000억원)보다 무려 19.1% 증가했다. 600대 국내 기업의 전년 대비 시설투자 증가율은 지난 2004년 18.7%에서 2005년 12.8%, 2006년 10.4%, 2007년 6.2%로 해마다 크게 줄어드는 추세였다. 하지만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대기업들이 올해 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는 것은 이 당선인이 규제완화와 친기업정책 등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승철 전경련 전무는 "10대그룹의 유보금만도 150조원에 달하는 등 투자재원이 풍부한 상황에서 새 정부가 친기업정책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기업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이명박 정부의 투자 활성화 노력이 더욱 가속화할 경우 대기업들의 투자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세계 시장에서 기업들 간의 경쟁이 치열해져 더 이상 투자를 미뤘다가는 글로벌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는 점도 최근 투자를 늘리는 한 요인으로 지적된다. 재계의 이 같은 투자확대 방침은 서울경제가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자계획 조사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전체 상장사 가운데 올해 연구개발(R&D)을 포함한 투자금액이 1조원을 넘어서는 '1조 투자클럽' 기업은 삼성전자ㆍ현대차ㆍ포스코 등 총 18개사로 이들 회사의 총 투자액은 53조5,5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14개 기업 48조7,700억원)에 비해 기업수로는 4개, 금액으로는 9.8% 증가한 것이다. 현대중공업ㆍ현대제철ㆍ한진해운ㆍ삼성중공업 등 4개사는 이번에 1조 투자클럽에 새로 가입했다. 지난해보다 투자가 늘어날 기업은 삼성전자ㆍ포스코ㆍSK텔레콤ㆍKTㆍSK에너지ㆍLPLㆍ롯데쇼핑ㆍ신세계 등 총 12개 업체에 달한다. 이중 LCD패널 수요가 폭증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둔 LPL은 지난해 1조원에서 3조원으로 투자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LPL은 올해 50인치 이상을 생산하는 8세대 설비 건설에 3조원을 투자한다. 단일기업으로 가장 많은 투자를 하는 삼성전자는 설비투자 규모가 지난해 9조2,700억원에서 올해 10조원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해졌다. R&D투자 역시 지난해 8조원보다 다소 늘어난다. 입력시간 : 2008/01/0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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