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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장의 건강론] <19> 김영곤 전북대병원장

“주말마다 산행… 등산이 최고죠”<br>욕심이 만병의 근원… 건강음식으론 미나리가 좋아


김영곤 전북대병원장(52)은 15년전 의대 조교수 시절부터 시작한 등산을 건강의 가장 큰 비결로 꼽는다. 겨울철에도 폭설이 내리지 않는 한 등산화에 아이젠을 부착하고 주말마다 인근 모악산에 오른다. 해발 470m인 모악산은 속보로 걸으면 2시간30분 정도에 정상까지 왕복이 가능하다. 그는 “등산의 최대 장점은 맑은 공기를 원없이 마시고 잡념을 사라지게 하는 것”이라며 “산을 오른 다음날은 한결 몸이 가볍다”고 말했다. 김 원장의 산사랑은 평일에도 계속된다. 태어나면서부터 줄 곳 자라온 전주에는 곳곳에 얕은 산이 많다. 저녁식사후 부인과 함께 인근 기린봉과 아중저수지를 1시간가량 산책한다. 매일 사과 1개씩을 먹는 것도 잊지 않는다. 4년전부터 부인의 권유로 시작한 신앙생활 덕택에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그는 “평소에는 잘 모르겠는데 어려운 고민거리가 생겼을 때 의지할 곳이 있다는 것이 든든하다”고 말했다. 만병의 근원이 욕심에서 비롯된다며 자신의 능력 이상으로 일에 대한 욕심을 부리지 말 것을 당부했다. 건강에 대한 지나친 염려도 오히려 병을 부를 수 있는 만큼 마음을 편히 할 것을 당부했다. 주변이 여유있는 환경이면 더욱 좋다. 그는 “지방보다 서울에 있는 동료의사들이 담배를 더 피우는 것 같다”며 “아마도 치열한 경쟁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더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다수 병원장들이 그러하듯이 그도 아침형 인간이다. 오전 5시30분이면 일어나 과일과 야채 갈은 것으로 아침을 간단히 해결하고 7시10분까지 병원에 출근한다. 전주 특산물중 미나리를 건강음식으로 꼽았다. 비빔밥과 매운탕 등에 들어가는 미나리는 옛임금의 수라상에도 자주 오른 간기능에 좋은 채소라는 것이다. 그는 본 란의 인터뷰 초대자 중 비뇨기과 의사로는 처음이다. 최근 늘고 있는 요로결석 예방을 위해서는 채식위주로 싱겁게 먹을 것을 권했다. 요로결석은 콩팥에서 만들어진 이물질이 뇨관등에 껴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병이다. 결석통증은 치통, 초산분만통과 함께 최악의 3대통증으로 꼽힐 정도다. 육식과 짠 음식을 많이 먹으면 몸이 산성체질로 변해 콩팥에서 나오는 음식대사물의 지꺼기가 돌 같은 덩어리의 결석이 된다. 그는 “최근 30~40대 남성 요로결석환자가 많이 늘었다”며 “한번 결석이 생기면 5년내 재발할 확률이 50~70%이지만 식이요법만 잘 해도 10~20%로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소변을 자주보는 ‘빈뇨’의 경우 스트레스나 일시적인 긴장으로 방광이 예민해져 나타날 수도 있으나 소변볼 때 따끔거릴 경우 염증이 있는 것이므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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