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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후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잠원동 일대 한강변 스카이라인이 확 바뀐다. 지난해 말 반포동 신반포한신1차(아크로리버 파크)가 최고 38층 높이로 재건축하기 위해 공사에 들어간데 이어 잠원동 한신5차와 18차도 연내 이주·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단지의 재건축이 완료되는 2017년께 신반포 한강변은 33~38층 높이의 고층 재건축 아파트와 11~12층짜리 기존 중층 아파트 단지가 조화를 이룬 'W'자의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게 될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서초구 잠원동 한신5차와 18차 아파트가 이달중 조합원 분양을 시작하는 등 재건축 사업이 막바지로 접어들었다. 두 단지는 6~7월께 관리처분총회를 연뒤 3·4분기에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으면 곧바로 이주·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 말로 종료되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유예를 적용받기 위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신5차는 오는 6월 관리처분총회를 거쳐 이르면 10월부터 이주를 시작할 계획이다. 13층 555가구가 최고 35층 581가구(임대 9가구 포함)로 재건축된다. 1대1 재건축이어서 일반분양 물량이 17가구로 적다. 평형대는 조합원의 경우 78~84㎡(이하 전용면적), 일반분양분은 59~70㎡형으로 구성된다. 시공은 대림산업이 맡는다. 조합 관계자는 "5개 동이 일렬로 배치돼 모든 세대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한 것이 최대 장점"이라며 "올해 내 이주·착공·분양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근 한신24차와 통합 재건축되는 18차는 조합원 분양에 이어 7월께 관리처분총회를 연다는 목표다. 연내 이주를 시작한 뒤 일반분양은 내년 초에 실시할 계획이다. 용적률 299%를 적용받아 기존 11~13층 4개동 258가구가 최고 33층 6개동 475가구(임대 71가구 포함)로 탈바꿈한다. 이중 84㎡ 146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강변 쪽은 18~27층으로 짓고, 단지 중앙에서 33층으로 높아졌다가 다시 층수가 낮아지는 피라미드형으로 건립된다. 시공사는 삼성물산이다.
5차와 18차 재건축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오는 2017년 하반기쯤 입주가 가능하다. 앞서 지난해 11월 착공한 반포동 한신1차는 2016년 8월께 입주 예정이다. 1차와 5차 사이에는 12층 높이의 2·3차가 위치하고 5차와 18차 중간에는 11층 높이의 16차 아파트가 자리하고 있어 1·5·18차가 재건축을 완료하면 'W'자 형태의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게 된다.
재건축 사업이 잰걸음을 하면서 이 일대 아파트 값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5차 78㎡는 지난해 7억원 후반~8억원 초반대에 거래됐으나 현재 8억4,000만~8억5,000만원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고 18차 111㎡ 역시 지난해 1월 8억1,5000만원이던 시세가 현재 8억3,000만~8억4,000만원선까지 올랐다. 잠원동 M공인 관계자는 "5차는 1대1 재건축이어서 조합원들이 2억~3억원 가량의 분담금을 내야 하지만 한강 조망 프리미엄으로 재건축 후 집값이 이를 상쇄하고도 남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매수세가 꾸준하다"며 "18·24차의 경우 추가 분담금이 거의 없기 때문에 투자 가치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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