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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日 바둑영웅전] 무식하게 두었어야

제5보(101~117)


[韓·中·日 바둑영웅전] 무식하게 두었어야 제5보(101~117) 흑1 이하 7의 수순은 이창호가 오래 전에 읽어둔 것이었다. 이것으로 흑대마는 확실하게 연결되었고 백은 우하귀 방면을 한 수 들여도 살 수 없으니 바둑은 무조건 흑승이라고 그는 믿었다. 송태곤도 이창호의 생각을 눈치채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우하귀 방면의 백이 그냥은 죽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는 흑이 가장 확실한 수순이라고 믿고 둔 흑1 이하 7이 최선이 아니라는 사실을 간파하고 있었다. “사실 흑이 최선의 수순을 밟아서 백을 잡으러 왔으면 잡힐 수밖에 없는 형편이었다. 창호형의 수읽기에 약간 착오가 있었기 때문에 저항 수단이 생기게 되었다.” 송태곤이 말한 흑의 최선은 참고도의 흑1로 무식하게 키워죽이는 길이었다. 백으로서는 축을 기어나온 적을 용서할 수 없으므로 2로 몰게 되는데 그때 3, 5로 확실하게 연결하는 것이다. 이 코스였으면 우하귀쪽 백대마는 정말로 살길이 없었다. 백6 이하 24로 수상전을 도모해 보아도 흑25면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 그런데 실전보는 가의 자리가 백의 권리(손빼면 나로 몰고 다에 막아 왼쪽 흑대마가 모조리 잡힘)가 되므로 상황이 달라졌다. 할수없이 이창호는 실전보의 흑15라는 극히 위험한 방식으로 잡으러 가게 되었는데…. /노승일ㆍ바둑평론가 입력시간 : 2004-12-2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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