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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풍백화점 부지 매입계기/미원건설 “내년 대도약”
입력1996-11-30 00:00:00
수정
1996.11.30 00:00:00
이은우 기자
◎아파트사업 포함 총매출6,000억 전망/올 도급순위 132위서 20위권진입 유력미원건설(대표 이기용)이 삼풍백화점 부지를 매입함에 따라 현 도급순위 1백32위에서 20위권까지 뛰어오를 전망이다. 미원이 삼풍부지에 건립할 백화점과 국제컨벤션센터, 해외금융센터 등은 총공사비가 3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또 내년 미원 방학동 공장부지에 건립하는 1천7백14가구의 아파트 매출액이 1천9백억원에 이른다.
서울 장안평에 건립하는 5백억원 규모 주상복합까지 감안하면 97년 매출액이 6천억원을 넘어서게 된다. 이는 올해 기준으로 건설업체 도급순위 20위권에 해당된다.
삼풍부지는 일반상업지역으로 용적률 1천%까지 건물을 지을 수 있다. 통과해야할 각종 심의를 감안, 용적률 8백%를 적용하면 연건평이 5만4천여평 규모다. 여기에 첨단 인텔리전트 건물을 지으면 평당 건축비가 5백만∼5백50만원 수준으로 총 공사비는 2천7백억∼3천2백억원에 달한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9백62억원, 건설업체 도급순위 1백32위였다. 올해 매출액도 1천억원으로 지난해 수준에 불과하다. 삼풍부지 매입과 방학동 아파트 분양 등으로 단번에 매출액이 6배 이상 늘어나고 도급순위도 1백30위권에서 20위권으로 뛰어오르게 되는 것이다.
방학동 미원공장 부지는 5만5천여평 규모로 내년 건립할 아파트 1천7백14가구는 연구소 자리에 들어서는 1차분이다. 나머지 땅에 추가로 아파트와 백화점을 포함한 유통단지 등이 조성되면 미원건설의 공사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처럼 미원그룹의 건설부문이 크게 늘어나자 다른 건설업체 인수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부도난 우성건설과 삼익 인수를 추진한데다 현재의 미원건설 규모로는 대규모 공사를 치르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미원은 지난 8월 상운종합건설 부사장 조병수씨를 업무담당 부사장으로 영입 하고 토목 및 공공 수주부문을 강화하는 등 사업확대에 주력해왔다.
최근 자본금도 2백75억원에서 최근 5백25억원으로 늘렸다. 이 회사는 2004년 매출액 목표를 1조5천억원으로 잡고 있다.<이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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