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이 내년 1월 합동참모본부에 사이버작전을 총괄하는 ‘사이버작전과’를 신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23일 “효율적인 사이버작전 수행을 위해 합참의장이 국군사이버사령부의 작전을 조정 통제할 수 있도록 했다”며 “특히 내년 1월 1일자로 합참에 사이버작전을 총괄하는 사이버작전과를 신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이버작전과 신설은 전투 임무 위주의 사이버전 수행을 위한 조직과 체계를 정비하는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사이버작전과 신설은 소극적 사이버 작전능력을 선제적 침해 예방 활동을 하는 적극적인 대응작전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군사이버사도 지난 8일 사이버작전을 통합 지휘할 수 있는 참모조직 보강 등 교육훈련, 연구개발 기능을 대폭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공격·방어용 사이버 무기체계 개발을 위해 600여 명의 국군사이버사 인력도 1,000여 명으로 늘릴 방침이다.
오는 2016년까지 독립 청사를 신축하게 될 국군사이버사는 모바일과 사물인터넷, 위성분야 등으로 작전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내년 상반기에 우리 군의 사이버전 정책발전을 위한 ‘국방사이버 안보정책서’를 발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군 당국의 사이버전 대응 협력도 실전 수준 단계로 전환될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내년 2월께 한미 사이버워킹그룹회의 때 사이버전 대응을 위한 토의식 연습(TTX)을 처음으로 시행할 계획”이라며 “이 TTX를 계속 진행해서 실전 수준의 사이버전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사이버사령부와 육·해·공군사이버사령부 등에 8만여 명의 인력을 운용 중이다.
북한은 최고사령부와 국방위원회, 노동당 등에 7개 해킹 조직, 1,700여 명의 인력을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해킹 조직을 지원하는 조직과 인력도 13개에 4,200여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합참은 최근 원자력발전소 해킹 등 사이버위협 수준이 최고조에 이르자 정보작전방호태세인 ‘인포콘’을 평시인 5에서 지난 주말 4로 한 단계 격상한 데 이어 23일 3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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