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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태권도 세계화를 위해 세계태권도연맹(WTF)에 오는 2020년까지 6년간 총 1,000만달러(109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부영그룹은 8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이 같은 내용의 후원협약을 체결했다. 부영은 그동안 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에 태권도훈련센터 건립기금을 지원하고 베트남 등에 태권도협회 발전기금을 후원하는 등 꾸준한 활동을 해왔다. 이 결과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캄보디아가 건국 이래 처음으로 태권도 종목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에 더해 후원계약까지 체결하게 되면서 세계태권도연맹은 오랜 숙원이었던 글로벌 스폰서 영입에 성공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으며 부영은 세계적인 스포츠 후원기업으로 평가받게 됐다.
이 회장은 "그동안 부영그룹이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에 사회공헌 사업을 해오면서 이 지역 국가에서도 태권도에 대한 열의가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오늘을 계기로 부영이 세계태권도연맹과 믿음직한 파트너가 돼 태권도가 세계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협조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는 "올해는 태권도가 2020년 도쿄올림픽부터 장애인올림픽에도 정식 종목으로 채택이 결정된 뜻깊은 해로 부영그룹의 후원을 계기로 태권도의 지위와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도록 정진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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