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로업체인 한국철강이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11일 “한국철강은 그간 가격인상 효과만을 통해 이익신장이 가능한 구조였지만 내년부터는 탄력적인 성장구조에 진입, 내년 2ㆍ4분기부터 성장이 가시권에 들어올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1만2,000원을 유지했다.
박기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기본적인 시설 증설을 통한 생산량 확대와 함께 탑라인 증대를 통해 성장궤도에 들어갈 것을 보인다”며 “단조설비 증설뿐 아니라 신규 진출하는 태양광산업 부문을 포함하면 오는 2010년까지 매출액이 1조400억원대로 올라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또 “철근 부문의 수익성 호조로 10월 한달에만 영업이익이 90억원에 육박하고 4ㆍ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급증한 178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단조 증설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2009년 영업이익 성장률은 전년 대비 30%에 이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철강의 최대 강점은 투자확대를 통해 현재의 안정적 위치에서 벗어나 성장잠재력을 보강시키고 있다는 것”이라며 “전기로 단조업체의 경우 2010년 이후에도 원가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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