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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련펀드 자금 유출 크게 줄어

지난주 2억4,900만달러…외국인 매수세 전환은 어려울듯


최근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매도 공세가 잠잠해진 가운데 한국 관련 해외펀드에서의 자금 유출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인터내셔널펀드에서 13주 만에 자금이 유출되는 등 글로벌 유동성이 여전히 관망세를 보이고 5월 MSCI 지수의 대만 비중 확대와 관련, 외국인의 포트폴리오 조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어 당분간 외국인의 매수전환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삼성증권은 8일 해외펀드조사업체인 이머징포트폴리오닷컴을 인용, “한국 관련 해외펀드에서 최근 한주(3월31일~4월6일)간 총 2억4,900만달러의 자금이 유출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주에 이어 2주째 자금 유출이지만 규모는 크게 줄었든 것이다. 지난 3월24일부터 30일까지는 총 11억5,000만달러의 자금이 유출됐었다. 이경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주 대규모 자금이 빠져나갔던 글로벌이머징마켓(GEM)펀드와 아시아(일본 제외)펀드에서 자금유출이 미미해지는 등 신흥시장 펀드에서의 자금 이탈이 진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헤지펀드에서 선행된 ‘탈 이머징마켓’ 현상이 뮤추얼펀드로 확산될 것을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설명이다. 민상일 한화증권 연구원도 “미국의 공세적 긴축에 대한 우려로 촉발됐던 단기성 자금의 이탈은 일단락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터내셔널펀드에서 7,600만달러가 빠져나가 13주 만에 순유출로 전환, 글로벌 유동성이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은 우려되는 부분이다. 또 글로벌 펀드들이 벤치마크로 삼는 MSCI 지수의 대만 비중확대가 오는 5월로 다가오고 있어 이와 관련해 외국인들이 한국보다는 대만을 선호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선진시장 중심으로 경기지표가 부진한데 따라 글로벌 자금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최근 외국인이 한국주식을 매도할 때 대만도 함께 팔았기 때문에 MSCI 지수 조정에 대비해 한국보다는 대만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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