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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성 상의 회장, “신정부와 허니문기간 필요하다”
입력2003-01-07 00:00:00
수정
2003.01.07 00:00:00
조영주 기자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새로운 정부와 재계가 허니문 기간이 필요하다”고 말해 당분간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판단을 유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회장은 6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03년 신년인사회`에서 기자와 만나 “정권 인수위원회의 입장이 경제정책으로 직결되기보다는 여러 정책 주체와 협의를 거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섣불리 비판하기는 이른 시기”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대체로 정권 초기에는 정부와 재계가 서로 협력하기 위해 노력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진다”며 “아직 새정부가 출범하기 전이고, 더욱이 확정되지도 않은 정책에 대한 일부의 비판이 재계 전체 입장으로 확대 해석돼서는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정부가 출범한 후 경제발전과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라면 재계가 목소리를 낮출 필요가 없다”며 “다만 아직은 신정부의 경제팀이 구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재계가 신정부의 경제정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조영주기자 y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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