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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건설株 금리인하 약효 지속할까

은행주와 건설주가 콜 금리 인하의 수혜주로 부상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은행주의 경우 그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으며건설주는 옥석을 가리는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2일 오전 거래소시장에서 국민은행과 제주은행은 2%대, 외환은행, 기업은행,부산은행은 1%대의 오름세며 신한지주, 전북은행 등은 강보합이다. 또 건설주 가운데 금호산업, 한신공영은 2%대, 현대산업, 서광건설, 현대건설,대림산업, 한일건설은 1%대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은행주..여신위험 부담 경감, 수익 개선은 미지수 콜 금리 인하로 은행들이 여신위험 부담을 덜수 있지만 실제 수익 개선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현대증권 김혜원 연구원은 "중소기업과 가계의 신용 위험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콜 금리 인하는 개인이나 기업의 과도한 부채 상환 부담을 경감시킨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기업별로 신용위험도를 차등 적용하는 신바젤협약의 2007년시행과 가속화되는 시중 자금의 단기 부동화 현상 등 안팎의 여건이 금리 인하 효과를 상쇄시킬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지난 8월 콜 금리가 인하되면서 시장 금리에 연동되는 가계대출 금리의경우 자동적으로 0.25%포인트 하락하는 효과가 나타난 반면 예금 금리는 0.20%포인트 떨어지는데 그쳤다"며 "순이자마진(NIM)에 오히려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따라서 은행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충당금 수준이 적정하고 수익성이 높은 신한지주와 하나은행 등에 대한 선별적인 투자를 권했다. 삼성증권 유재성 연구원도 "금리 인하에 따른 이자율 하락은 마진 축소를 뜻한다"며 "과거 이자율이 하락할 때 은행주는 약세를 보였는데 이는 이자율이 대개 경기 상황이 좋지 않을 때 하락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대부분의 대출이 변동금리형인 것을 감안할때 시장 금리의 하락은 차주의 금융 비용 부담을 줄일 것"이라며 "금리 인하가 내수경기 진작에 어느정도 효과를 낼지 지켜봐야 하지만 최소한 악재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은행주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으로 `긍정적'이지만 장기적으로는`중립'이라는 투자의견을 내놨다. ◆건설주..정부 내수부양 의지 확인 콜 금리 인하는 정부의 적극적인 내수 부양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건설주에 호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대우증권 이창근 연구원은 "금리 인하는 가계의 부채 부담을 경감시키고 실수요자의 부동산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을 일부 제거해 줄 것"이라며 "작년 10.29 부동산대책 이후 악화되고 있는 중소 건설사의 금융조달 여건을 개선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허문욱 연구원도 "콜 금리 인하는 정부가 경기 회복에 정책의 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 증거로 건설주에 긍정적 뉴스"라고 평가했다. 허 연구원은 "다만 환율과 유가 하락으로 물가 부담이 완화될 경우 추가로 콜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어 건설주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는 높아질 수 있지만 금리 인하에 따른 건설사의 펀더멘털 변화는 미미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가 재정 확대, 부동산 거래세 인하, 금리 인하, 주택 규제 완화 등 건설 경기 부양책을 지속적으로 펴고 있어 연말까지 건설주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가져도 좋지만 무분별하게 동반 상승하는 소형 건설주는 구체적인 검증에 나설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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