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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美 무역흑자국들 수출 의존도 낮춰야"

가이트너 美재무장관 경고


티머시 가이트너(사진) 미국 재무장관은 17일(현지시간) 중국 등 대미 무역흑자국들에 대해 수출의존도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게리 로크 상무장관과 론 커크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백악관 홈페이지 블로그 게시문을 통해 미국이 아시아 시장을 대상으로 수출확대에 나서야 한다고 피력했다. 미국 주요 대표들의 잇따른 '자국 이기주의적 발언'에 대해 미국을 주요 수출국으로 둔 아시아 국가들이 어떻게 받아들일 지 주목된다. 가이트너 장관은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세계 무역 불균형 조정이 필요하다"며 "대규모 무역흑자를 지속하고 있는 신흥시장국들은 내수 위주로 성장 전략을 전환해 수출의존도를 낮춰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세계 각국 정부가 이런 현실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모두 저성장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소비자들이 더는 세계성장의 엔진역할을 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이번 금융위기와 같은 미래 위기를 방지하고 더 굳건한 세계경제 성장토대를 마련하려면 국제적 수요 불균형을 반드시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경제의 토대를 미국 소비에서 국제적 수요로 이전하는 것은 미국의 실업률을 낮추고 중산층 소득을 높이기 위한 정책적 노력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이번 금융위기 와중에서 주요 20개국(G20)의 협력이 금융위기의 불을 끄고 성장을 다시 시작하도록 하는데 기여했다며 새로운 무역질서와 금융시장 개혁을 위한 협력문제도 G20을 중심으로 해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게리 로크 상무장관과 론 커크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백악관 홈페이지에 올린 블로그 게시문을 통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한ㆍ중ㆍ일 순방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가는 아시아 시장을 대상으로 미국수출 시장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가 함께 아시아 순방에 나선 근본적인 이유는 미국 상품의 수출시장을 확대하고 미국 기업들이 국제경제에서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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