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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7월장사' 비상

비수기에 셔틀버스 중단까지 겹쳐…7월엔 백화점과 할인점 등 유통업계에 한바탕 고객 쟁탈전이 휘몰아칠 전망이다. 7월은 원래 비수기인데다 셔틀버스 운행이 중단되고 백화점 세일 연장 등으로 고객 이동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형 유통업체들은 내달부터 고객이탈을 막기 위해 자가용 고객 우대, 무료 배송망 강화, 마일리지 혜택 확대 등 다양한 판촉행사를 전개할 계획이다. 이에 맞서 슈퍼나 편의점들은 가격 할인공세와 고객 저변층 확대 등을 통해 최대한 고객을 빼앗아 오겠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대형 백화점들은 내달 세일기간을 17일로 늘리면서 업체 참여율을 수입명품과 여성의류를 중심으로 85%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예년의 70%대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매출 목표액도 지난해보다 10~15%씩 늘려 잡고 있다. 또 롯데 마그넷은 이 달 말부터 각 점포의 영업시간을 한시간씩 연장하고 백화점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는 보양식품이나 여행용 상품 등을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등 차별화 된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뉴코아와 킴스클럽은 고객들에게 버스 승차권을 무료로 증정하며 행복한 세상은 내달 2일부터 5일까지 '자동차용품 한정 판매전'을 갖는 등 자가용 이용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판촉활동에 나선다. 까르푸는 전국 21개 매장에서 내달 5일부터 15일까지 '휴가 페스티벌'을 갖고 바캉스와 관련된 모든 제품을 시중가격보다 30~50%씩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농협 하나로마트와 하나로클럽은 내달 8일까지 전국 2,500여개 매장에서 농축산물을 중심으로 10~20% 할인행사를 개최한다. 그랜드백화점과 마트는 내달 초 인터넷 쇼핑몰을 오픈하고 아이디어상품과 PB(자체 상표)상품 등을 시중가격보다 20%정도 싸게 판매할 계획이다. 편의점이나 수퍼업계도 고객층을 넓히는데 적극적. 훼밀리마트는 내달 2일부터 22일까지 '이열치열'행사를 갖고 스넥이나 컵라면 등을 20%씩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중소 수퍼업체들은 이번 셔틀버스 중단으로 매출이 10~20%정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면서 지역 밀착영업을 부쩍 강화하고 있다. 슈퍼연합회는 내달 중 전국 로드쇼를 열고 전자상거래에 참여할 1,000여개의 가맹업체를 모집하는데 이어 공동브랜드 상품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7월이 원래 비수기이지만 올해엔 대내외적인 상황 변화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고객 쟁탈전이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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