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의 한 신생 광고연구소가 출품한 2개 작품이 최근 성황리에 막을 내린 ‘부산국제광고제’에서 입상했다.
대구시 스타기업인 애플애드벤처에 따르면 애플애드벤처가 설립한 빅아이디어 연구소에서 출품한 2개 작품이 부산국제광고제 Non-professional 부문에서 크리스털상(Crystal Awards)를 동시 수상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부산국제광고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이자 국내 유일의 국제 광고제다. 이번 광고제에는 전 세계 59개국에서 역대 최다인 1만2,079편의 광고가 출품돼 이중 1,704편이 본선에 진출, 그랑프리를 놓고 경쟁을 펼쳤다.
빅아이디어 연구소의 입상 작품은 ‘아름다운 가슴은 남자들을 미소 짓게 합니다’(성형외과)와 ‘과속배달의 도착지’(KOSHA) 등 2개 작품(사진). 특히 가슴 성형수술 광고는 상품을 자랑하기 보다는 소비자의 감성을 건드리는 재미있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종섭 빅아이디어 연구소장은 “제반 사정이 열악한 지방의 광고연구소가 출품한 작품이 국제광고제에서 입상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더 좋은 작품을 만들어 지역에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빅아이디어 연구소는 애플애드벤처가 최근 자본금을 전액 출자해 설립한 광고 전문 연구소로, 각종 광고 카피를 비롯한 작품 개발과 기획, 광고 교육, 공익 광고 캠페인 등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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