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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심증 발병률 男이 女의 두배


나이가 많은 남성이 여성보다 협심증 발병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6~2010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인구 10만명당 남성 환자 수는 5년간 4.1% 증가해 같은 기간 여성 환자 증가율(2.1%)의 두 배에 달했다. 지난해 전체 남자환자 수는 27만6,000명을 기록해 2006년(22만8,000명)부터 매년 평균 4.9% 증가했다. 여성환자는 같은 기간 21만1,000명에서 23만6,000명으로 늘어나 연평균 2.9%의 증가율을 보였다. 협심증은 심장근육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동맥경화반이 침착돼 혈류를 차단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심근경색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남성 협심증 환자가 여성보다 더 많은 이유는 여성의 경우 폐경기 이전 분비되는 여성 호르몬이 심혈관질환의 보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흡연, 비만증을 포함한 대사성 증후군 환자가 남성에 더 많이 나타나는 것도 또 하나의 원인이다. 양주영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저염식과 적게 먹기 등의 식이요법, 운동요법, 금연, 당뇨관리 등을 포함한 생활요법이 중요하다”며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위험인자의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지난해 기준 연령대별 1인당 급여비도 전 연령대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많았다. 급여비가 가장 높은 70대의 경우 남성은 99만8,000원을 기록해 여성(83만1,000원)보다 16만원 이상 많았으며 급여비가 가장 낮은 20대는 남녀 각각 13만1,000원, 8만2,00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협심증 환자는 51만2,000명으로 2006년(43만9,000명)대비 연평균 4%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급여비는 2,515억원에서 4,039억원으로 연평균 12.8% 늘어났다. 연도별 협심증 보험급여비는 남성환자가 2006년 1,490억원에서 2010년 2,448억원으로 연평균 13.4% 증가했으며 여성은 같은 기간 1,025억원에서 1,592억원으로 11.9%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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