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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지지모임 인터넷서버 압수 수색
입력2007-10-10 21:20:33
수정
2007.10.10 21:20:33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0일 대통합민주신당의 대선후보 경선 선거인단 모집 과정에서 일어난 명의도용 사건과 관련해 정동영 경선후보의 외곽 지지모임으로 알려진 ‘평화경제포럼’의 인터넷 서버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5일 이해찬 대통합민주신당 경선후보 측 선병렬 종합상황본부장이 “전 열린우리당 당원 한모(40)씨가 본인도 모르게 선거인단에 등록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평화경제포럼 공동대표 등 11명을 고발해 수사에 착수했으며 서버 압수수색도 이를 위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대통합민주신당 인터넷 사이트에서 8월23일부터 9월5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누군가 한씨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이용해 실명인증을 했고 앞서 8월21일과 9월1일 평화경제포럼 인터넷 사이트에서도 한씨 몰래 실명인증을 한 사실이 확인됐다. 한씨는 대통합신당과 평화경제포럼의 인터넷 사이트에 대한 최초 실명인증이 이틀 간격을 두고 이뤄진 점으로 미뤄볼 때 선거인단 대리등록과 평화경제포럼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한씨의 실명인증 과정을 파악하기 위해 개인 신용정보평가 서비스업체인 크레딧뱅크의 서버로그도 함께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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