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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원씨 "인턴·공모전등 경험을 넓혀라"

구글코리아 취업 성공 노하우<br>학점·토익등 ‘숫자’에만 매달리지 말고<br>원하는 기업 특성 파악해 맞춤형 준비를


"취업 준비를 강의실이나 도서관에서만 하면 안 되며 아르바이트와 인턴, 공모전 등을 통해 경험을 넓히고 자신의 경험을 지원한 회사와 연관시켜 설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외국계기업 취업 선호도 1위인 구글코리아에 최연소로 합격한 김태원(27)씨는 자신이 취업에 성공한 노하우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지난해 9월 구글코리아에 입사한 김씨는 당시 구글코리아 외에 국내 굴지의 회사 5곳에도 동시에 합격했으며 현재 온라인 광고 컨설팅을 담당하는 '크리에이티브 맥시마이저(Creative Maximizer)'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지난 6월 자신의 취업경험을 토대로 '죽은 열정에게 보내는 젊은 구글러(Googler)의 편지'라는 책을 펴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근 대학을 돌며 자신의 취업전략을 대학생들에게 소개하고 있는 김씨는 후배들에게 취업을 위해 학점이나 토익 점수 등 눈에 보이는 '숫자'에만 매달리지 말 것을 가장 먼저 주문했다. 그는 "기업이 신입사원을 뽑을 때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학점이나 토익 점수가 아니라 그 사람이 지금 어떤 사람이며 어떻게 회사에 기여할 수 있느냐는 점"이라며 "하지만 숫자 위주로 준비하다 보면 이에 대한 제대로 된 답을 내놓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김씨는 특히 기업마다 원하는 인재상이 다른 만큼 취업을 원하는 기업의 특성을 먼저 파악한 후 그에 맞는 맞춤형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글의 경우 솔직하고 정직한 사람을 선호하는 것 같다는 게 김씨의 생각이다. 따라서 김씨는 인터뷰에서 솔직함을 앞세웠고 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스스로 평가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면접관이 장래 목표를 물어봤을 때 시사 토크프로그램 진행자라고 솔직하게 대답했다"며 "국내 기업의 경우 자신의 특성을 기업문화에 맞춰야 하지만 구글 같은 외국계 기업은 자신의 모습대로 회사에 기여하면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씨의 대학 전공은 사회학으로 세계 최대 인터넷기업인 구글과 어울리지 않아 보이지만 그는 이마저도 자신의 장점으로 포장했다. 그는 "전공이 무엇이더라도 원하는 직업과 관련된 부분을 찾을 수 있다"며 "인터뷰에서는 사회학을 통해 생각하는 법을 배웠고 사회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훈련을 해 변화에 민감한 구글에 알맞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대학 시절 다양한 공모전 경험도 큰 도움이 됐다. 김씨는 대학생 경영사례 개발대회 우수상, 경제신문 중소기업 연구논문리포트 공모전 우수상, 무역협회ㆍ문화관광부ㆍ산업자원부 한류상품화 아이디어 공모전 은상 등 공모전 수상 경력이 화려하다. 그는 "인터뷰 때 공모전에서 무엇을 했는지 보다는 공모전에서 무엇을 배웠고 공모전을 통해 내가 어떻게 달라졌는지에 중점을 둬 설명했다"며 "특히 아파트ㆍ중소기업ㆍ자동차 등 잘 모르는 분야의 공모전에 도전하면서 제한된 시간에 다양한 산업을 분석하는 훈련을 했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 "이력서에 한 줄을 추가하기 위해 공모전에 도전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즐기면서 했는데 그런 태도가 구글의 기업 문화와 맞다고 어필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또 자기소개서의 경우 성장 과정을 시간순으로 나열할 필요는 없으며 특별한 이슈 몇 가지를 골라서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씨는 커버레터(영문자기소개서)에 자신의 별명이 '야생 두뇌'인데 이는 틀에 박히지 않은 생각을 한다는 의미이며 이 점이 구글에 적합한 것 같다고 적었다. 한편 구글코리아는 공채를 따로 실시하지 않으며 홈페이지에 올라온 채용정보를 보고 직무를 선택해 영어 이력서와 커버레터를 보내면 수 차례의 인터뷰를 통해 직원을 채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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