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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질산 선박 침몰

여수 해역서… 해양생물 집단폐사 우려<br>한국인등 선원 14명도 실종


이번엔 질산 선박 침몰 여수 해역서… 해양생물 집단폐사 우려한국인등 선원 14명도 실종 여수=최수용 기자 csy1230@sed.co.kr 질산 2,000톤을 싣고 광양항을 떠나 대만으로 향하던 이스턴브라이트(EASTERN BRIGHT)호가 25일 새벽 전남 여수 해역에서 침몰했다. 이 선박에는 한국인 선원 12명과 미얀마인 선원 3명 등 모두 15명이 승선했다가 이날 오전4시19분께 전남 여수시 삼산면 백도 북동쪽 8마일 해상에서 조난을 당해 미얀마인 선원 묘테이(29ㆍ조기장)씨만 구조됐을 뿐 나머지 14명은 실종 상태다. 여수해양경찰은 조난당한 이스턴브라이트호(선장 정춘영ㆍ54)가 침몰한 것으로 추정하고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사고 해역에 3~4m의 높은 파도가 일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선박에 실려 있던 2,000톤의 질산이 한꺼번에 유출될 경우 해양생물의 집단폐사 등 서해안 원유유출 사고에 이은 또 다른 해양오염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해경 등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해경은 질산이 소량으로 흘러나오면 희석되거나 휘발되는데다 사고 선박에는 화학약품 운반선에 설치돼 있는 적재물 누출 안전장치가 있을 것으로 추정, 해양 오염 가능성은 일단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배가 침몰과정에서 파손돼 질산이 한꺼번에 쏟아져나올 경우 해양을 오염시켜 해양 동식물의 집단폐사 위험성도 있는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질산은 무색에 자극적인 냄새의 강한 산성을 띤 물질로 물에 잘 녹으며 비중이 1.5로 물보다 무겁다. 한편 이스턴브라이트호가 실종된 해역에는 배의 연료용 기름으로 추정되는 폭 20m, 길이 270m의 기름띠가 발견돼 해경과 해군이 제거작업을 벌이고 있다. 입력시간 : 2007/12/2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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