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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병 가족들 “하루하루가 고통”

이라크전쟁이 6일째 접어들면서 동맹군의 사상자와 이라크군에 생포된 미군포로들의 수가 늘어나면서 파병군인 가족들이 심한 불안감속에서 가슴을 졸이고 있다. 특히 지난 20일의 헬리콥터 추락으로 연합군측 첫 사망자가 난 이래 미군 전사자가 속출, 전국 각지에서 유가족들의 오열이 이어지고 있다. 전사통지서는 어느 한두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동부해안지역의 메인주에서부터 서부해안도시 샌디에고까지, 또 일리노이주 농촌에서부터 텍사스주 석유채굴장까지, 또 공업도시인 볼티모어에서부터 애리조나주 사막지역까지로 광범위하게 배달되고 있다. 이미 전사통지서를 받은 배우자나 부모, 자녀, 형제자매들은 며칠이 지나도록 눈물 바람을 하고 있으며 그들을 바라보는 주변이나 커뮤니티도 자기 일처럼 안타까와 하고 있다. 이처럼 인명피해가 속출하면서 미 전역의 교회나 성당등에서는 이들 전사자를 추모하고 부상자나 파병군인 및 가족들을 위로하는 기도모임이 계속되고 있다. 또 전쟁의 장기화 전망이 나오고 예상보다 강한 이라크군의 저항이 보도되면서 파병군인 가족들은 하루종일 TV스크린의 전황등을 시청하며 불안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들은 집앞에 낯선차가 온다던가, 전화벨이 울리거나 누군가 문을 두들기기만 해도 혹시 전사통지가 아닌가 화들짝 놀라는 등 초긴장상태에서 생활하고 있다. 특히 23일 카타르 위성방송인 알 자지라 방송이 머리에 총탄을 맞고 숨진 것으로 보이는 미군 시신과 이라크측에 포로로 붙잡힌 미군 병사의 인터뷰 장면이 방영된 후 그들의 가족과 지역사회는 가누기 힘든 충격과 슬픔에 빠져들었다. 이들 가족과 친지, 또 주변 커뮤니티는 “미국 정부가 포로로 잡힌 병사들이 인간적인 대우를 받게 해줄 것”과 “`안전생환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며 부시대통령에게 편지를 쓰거나 방송에 나와 눈물의 하소연을 하고 있다. 포로중 한명인 조셉 허드슨의 어머니 아니시타 허드슨(뉴멕시코 거주)은 23일 이웃이 “필리핀 TV 채널을 보라”는 전화를 해줘서 생포된 아들의 모습을 TV화면을 통해서 먼저 봤다. 허드슨은 은퇴 공군의 아들로 1998년 고교를 졸업한 후 입대했으며 아내와의 사이에 5세 딸을 두고 있다. 이정인 기자 <미주한국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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