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 올 그랜드슬램 대회 3관왕

US오픈 테니스도 우승

페더러 올 그랜드슬램 대회 3관왕

US오픈 테니스도 우승

세계랭킹 1위 로저 페더러(23ㆍ스위스)가 US오픈테니스(총상금 794만달러) 남자단식 정상에 올라 한 시즌 그랜드슬램대회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페더러는 13일 미국 뉴욕 플러싱메도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남자단식 결승에서 레이튼 휴이트(4번시드ㆍ호주)를 맞아 11개의 서비스 에이스와 과감한 네트플레이를 앞세워 1시간53분만에 3대0(6대0 7대6 6대0) 완승을 거뒀다.

올해 호주오픈에서 우승하고 윔블던에서도 2연패를 달성한 페더러는 이로써 지난 88년 스웨덴의 마츠 빌란더 이후 16년 만에 한 해 4개 메이저 타이틀 가운데 3개를 따내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윔블던을 시작으로 그랜드슬램 통산 4승을 올린 페더러는 95년 피트 샘프라스(미국) 이후 처음으로 윔블던과 US오픈을 연이어 제패하는 성과도 올렸다. 결승에서 2개 세트를 퍼펙트로 끝낸 것은 이 대회 역사상 이번이 처음.

한편 페더러는 이번 대회를 포함한 남자테니스 투어 11개 대회 결승에서 연속 우승하고 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와 맞붙은 17경기에서 내리 이기는 등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입력시간 : 2004-09-13 1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