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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가 전국의 260병상 이상 500병상 미만 종합병원에 대한 의료기관 평가를 실시한 결과 대형병원 중에서는 전남 화순의 전남대병원, 서울 중앙대병원, 경기 고양 명지병원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중소형병원 중에서는 서울 제일병원, 대구 보훈병원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보건복지부는 20일 이 같은 내용의 ‘2005년도 의료기관 평가결과’를 발표하고, 오는 9월에는 260병상 미만 종합병원 123곳을 포함, 133개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병상수가 260개 이상 500개 미만인 전국 종합병원 79곳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평가 항목은 환자의 권리와 편의ㆍ인력관리ㆍ진료체계ㆍ감염관리ㆍ중환자ㆍ응급의료ㆍ약제ㆍ모성과 신생아 등 18가지였으며, 평가 결과는 A(우수, 90점 이상), B(양호, 70~90점 미만), C(보통, 50~70점 미만), D(미흡, 50점 미만) 등 4개 등급으로 매겨졌다. 평가 결과에 따르면 400병상 이상 500병상 미만 대형병원급에서는 전남 화순의 전남대병원이 평가항목에서 제외된 모성과 신생아 항목을 제외하고 A등급 15개와 B등급 2개를 받았으며, 서울 중앙대병원과 경기 명지병원은 A등급 15개, B등급 3개를 받아 우수기관으로 평가됐다. 260병상 이상 400병상 미만 중소형병원 중에서는 여성전문병원인 제일병원이 A등급 15개, B등급 3개로 최고 평가를 받았다. 반면 대구 가야기독병원은 C등급 4개, D등급 10개를 받아 최하위로 평가됐다. 평균 점수는 대형병원이 83.8점, 중소형병원이 75.1점으로 전반적으로는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4년에 실시했던 500병상 이상 대형병원의 평균 점수는 78.2점이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평가에서 입원환자관리ㆍ방사선검사ㆍ안전관리ㆍ모성과 신생아 항목은 평균이 90점 이상이었으나 중환자관리와 감염관리 항목은 평균 70점이 안돼 이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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