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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업계 수익성 악화 우려

한진택배 당일택배 요금 인하등 저가공세

택배업계 ‘빅4’ 중 하나인 한진택배가 당일택배 요금을 인하하고 저가공세에 나서면서 업계의 수익성 악화를 부채질하고 있다. 또 당초 한진측의 발표와는 달리 경기 분당, 광명 등 수도권 지역에 당일택배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고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진택배는 최근 당일택배를 익일택배와 동일한 가격으로 인하했다. 한진은 서울과 일산, 분당, 광명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기존 8,000원~1만2,000원에 제공하던 당일택배 요금을 익일택배와 같은 수준인 6,000원~8,000원으로 내린 것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택배업체가 난립하면서 과잉저가경쟁으로 단가가 2년새 9%가량 떨어졌다”면서 “한진택배마저 저가공세에 가세하면 업계의 수익성 악화는 불 보듯 뻔하다”고 반발하고 있다. 당일택배는 기존 ‘퀵서비스’와 가격차이가 크지 않고 오전에 예약해야 오후에 보낼 수 있는 등 고객들이 이용하기 불편하기 때문에 수주물량이 적어 채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기존에 당일택배 서비스를 검토하거나 실시했던 다른 주요 택배업체들은 채산성이 맞지 않다고 판단, 이미 2~3년 전에 사실상 당일택배 서비스를 중단했다. 또 한진택배가 발표한 내용과 달리 현재 서울을 제외한 분당, 광명,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는 당일택배가 제공되지 않고 있어 애초부터 무리한 가격인하가 아니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일택배를 이용해 인천에 소화물을 보내려 했던 K모씨는 “예약센터에 문의해보니 당초 발표와 달리 현재는 수도권 지역에는 당일배송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했다”면서 “겉으로는 고객서비스 향상을 지향한다면서 결국 소비자를 우롱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진택배측은 “당일택배 요금인하 후 수요가 급증해 차량이 모자라 일시적으로 수도권지역 당일택배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고 있다”면서 “수도권지역 고정차량을 보강해 곧 정상화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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