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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개社 9일 일제 주총

삼성전자-참여연대 첨예 공방전삼성전자ㆍLG전자 등 47개 상장사 주주총회가 9일 일제히 열렸다. 이날 주총에서 대부분의 기업에서는 원안대로 안건이 통과됐으나 삼성전자는 삼성자동차 부채처리에 따른 부담과 이건희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씨의 경영참여 문제에 대한 참여연대와 소액주주들의 반대로 큰 진통을 겪었다. 관련기사 삼성전자 주총에서 김귀식 참여연대 정책실장은 "감사보고서를 검토한 결과 삼성차 출자와 관련해 4,363억원의 손실을 처리하고 삼성차 채권단과 합의에 따른 우발채무 부담의 가능성이 있다"며 채권단과의 합의이행 여부를 물었다. 이에 대해 윤종용 부회장은 "채권단이 금융제재를 하겠다고 해 합의했으나 현재 부채처리 부담 문제를 놓고 채권단과 재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건희 회장의 아들인 재용씨의 경영참여 문제와 관련, 윤 부회장은 "재용씨를 사내이사로 승진시켜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며 "재용씨는 91년 공채 32기로 입사해 현재 부장으로 해외연수를 하고 있으며 큰딸 부진씨는 휴직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와 삼성전기ㆍ삼성SDI 등 전자 계열사들은 10일 이사회를 열고 11일 승진을 포함한 대규모 임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고진갑기자 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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