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향연을 즐길 수 있는 도시 디자인’ 한국토지공사는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를 ‘빛의 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신도시내 각 시설물의 특색을 살린 야간 경관조명 공사를 다음달부터 본격 착수한다고 17일 밝혔다. 총공사비 약 100억원 투입되는 이번 공사는 ‘전통과 현대, 자연과 디지털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문화 조성’이라는 주제로 신도시의 근린공원과 자전거입체화도로 각 6곳, 석우교 등에 첨단조명을 설치하는 것이다. 토공은 특히 바람의 세기에 따라 자동으로 빛의 강도가 달라지는 등 디지털시스템으로 반응하는 조명이 빛의 예술을 표현하는 ‘스마트 라이팅 파크’를 조성, 주민들이 빛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방침이다. 토공은 이번 경관조명 공사 때 자연생태계에 대한 빛의 영향을 최소화해 식생에 지장이 없도록 하고 고유가시대에 부응하기 위해 에너지 절약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토공 관계자는 “동탄신도시는 아름다운 빛의 향연을 통한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삭막한 현대 도시인들이 도심 속 전원생활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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