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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달 말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

일본중앙은행(BOJ)이 이르면 이달 말 추가 양적완화 조치를 시행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BOJ는 5일 이틀간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어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0~0.1%로 동결하고 자산매입기금도 현행 수준인 총 80조엔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BOJ는 지난달 자산매입기금 규모를 70조엔에서 80조엔으로 10조엔 늘리는 등의 양적완화 조치를 시행했다. 이번 회의에서 마에하라 세이지 경제재정상 겸 국가전략상이 9년 만에 처음으로 회의에 참석해 추가 양적완화의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현재의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BOJ는 성명에서 "유럽과 중국 등 해외경기가 빠른 속도로 둔화되면서 회복 국면에 있던 일본경기도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며 "경제활동이 거의 제자리걸음 수준"이라고 밝혀 추가 부양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시장에서도 BOJ가 오는 2014년도까지의 경제와 물가전망을 발표하는 30일 회의에서 추가 양적완화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에노 야스나리 미즈호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산업생산이 3분기 연속 전기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BOJ가 제시한 목표치인 2014년 물가상승률 1% 달성을 이루기 어려워 추가 부양카드를 꺼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와시타 마리 SMBC닛코증권 채권투자전략가도 "이달 30일 열리는 회의에서 새로운 경기하향 리스크가 높아졌다고 판단되면 BOJ가 추가 양적완화를 결정할 가능성 크다"고 분석했다.



갈수록 거세지는 일본 정부의 압력도 마냥 외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마에하라 경제재정상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BOJ가 목표로 제시한 물가상승률 1%를 가급적 빨리 달성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OJ는 이날 회의 이후 성장기반 강화를 위한 달러자금 대출을 실시하기로 했다. 투융자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이달 중 1차 대출을 실시한 후 늦어도 12월까지 2차 대출을 시행할 계획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번 대출로 BOJ가 추가 양적완화 방침을 굳힌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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