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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대법원 사건 수임, 바른·태평양·화우 順

최근 3년간 국내 10대 법무법인(로펌)이 수임했던 대법원 민ㆍ형사사건의 절반을 바른과 태평양, 화우가 맡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3일 대법원 국정감사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박범계 민주통합당 의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10대 로펌이 최근 3년간 대법원의 민·형사사건을 수임한 건수는 지난 2009년 1,631건, 2010년 1,567건, 지난해 1,696건으로 총 4,894건이다. 이중 바른이 844건을 수임해 가장 많았고, 이어 태평양이 777건, 화우가 772건 순이었다. 이어 세종이 476건, 김앤장 433건, 광장 403건, 율촌 366건, 지평지성 295건, 대륙아주 287건을 기록했다. 박 의원은 "대형로펌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것은 고문 직함을 달고 있는 고위관료 출신들"이라며 "판사들이 특정 로펌이 대리한 사건을 심리한 직후 대형 로펌에 영입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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