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可以往 難以返 曰挂 挂形者 敵無備 出而勝之 敵若有備 出而不勝 難以返 不利(가이왕 난이반 왈괘 괘형자 적무비 출이승지 적약유비 출이불승 난이반 불리). ‘전진은 쉬우나 후퇴하기 곤란한 곳을 괘형이라고 한다. 괘형지역에서는 적의 방비가 없으면 기습공격으로 승리할 수 있지만 적이 대비하고 있다면 공격해도 승리할 수 없을 뿐 아니라 후퇴가 어려워 진퇴양난에 빠지게 된다.’ 오랫동안 연습을 하지 않고 코스에 나간 경우 어쩐지 볼이 척척 잘 맞는 경험을 했을 것이다. 마음을 비우고 욕심 부리지 않으면서 온몸의 힘이 자연스럽게 빠지기 때문일 것이다. 자주 나오지 않던 버디도 하고 파도 몇 개 더해 평소보다 좋은 스코어를 낼 때도 있다. 하지만 조심해야 할 것은 마지막이다. 서너 홀만 남게 되면 슬그머니 욕심이 생긴다. 베스트 스코어도 내고싶고 동반자와의 내깃돈도 마지막으로 갈수록 불어나게 마련이다. 대개의 코스는 마지막 3개 홀이 어렵게 조성돼 있다. 거리도 만만치 않을 뿐더러 난이도도 높여 극적인 승부가 이뤄지도록 계산한 설계가의 의도 때문이다. 좌우측 OB 또는 그린 앞 워터해저드 등이 집중 배치돼 있다. 18개의 홀 가운데는 직접 공략해 이득을 봐야 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직접 공략했을 때 밑져야 본전이 아니라 큰 손해를 볼 수 있는 곳도 있다. 손자병법 지형(地形)편은 지형에 따라 전술을 바꾸라고 요구한다. 스코어 관리를 하려면 홀별 난이도에 따라 공략 방법을 현명하게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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