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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골든카우/철강] 1. 이젠 규모의 경제다

당진産 車 강판시대 활짝…내년 연간 100만톤 생산<BR>하이스코, 당진공장 3단계 정상화 완료땐 낸연제품 연간 200만톤 생산기지로 부상<BR>매출규모도 두배이상 늘어 고속성장 기대


[한국의 골든카우/철강] 1. 이젠 규모의 경제다 당진産 車 강판시대 활짝…내년 연간 100만톤 생산하이스코, 당진공장 3단계 정상화 완료땐 낸연제품 연간 200만톤 생산기지로 부상매출규모도 두배이상 늘어 고속성장 기대 김상용 기자 kimi@sed.co.kr 현대하이스코는 최근 자동차용 강판 생산에 적극 나서는 등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올인'하고 있다 지난 해 5월 28일. 현대하이스코는 창사 30년 만에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 옛 한보철강 인수전에서 컨소시엄을 이뤄 참가한 결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현대하이스코는 지난 해 10월 옛 한보철강 B지구를 인수한 이후 불과 1년도 채 안된 기간동안 2단계 정상화 작업을 마치는 등 자동차용 강판 전문 기업으로 빠르게 도약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필요한 자동차용 강판 규모가 연간 300만톤인 점을 감안할 때 현대차 그룹이 현대하이스코에 거는 기대 역시 남다를 수 밖에 없다. 더욱이 현대차그룹이 현대INI스틸을 통해 고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점도 결국 고급 자동차용 강판을 자체적으로 생산하려는 복안이 깔려있는 만큼 자동차용 강판에 거는 기대는 더욱 크다. ◇200만톤의 냉연강판 생산기지, 당진=당진공장 B지구가 ‘철강제품의 꽃’인 자동차용 강판의 생산기지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지난 6월과 9월의 2차 정상화 작업을 거쳐 내년 8월경 3차 정상화 작업을 마무리 할 경우 연간 100만톤의 자동차용 강판이 쏟아지기 때문이다. 현대하이스코는 이에 따라 중국산 저가 철강제품의 유입에도 확실한 수입원을 확보하게 된다. 국내 철강업계의 한 관계자는 “유령처럼 서 있던 옛 한보철강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인 냉연강판은 물론 자동차용 강판이 생산된다는 것은 국가 경제 차원에서도 획기적인 일”이라며 “현대하이스코의 경우 불확실한 철강경기속에서 확실한 수입원을 확보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당진공장B지구는 지난 6월에 가동한 연산 35만톤 규모의 상자소둔설비(BAF)와 지난 9월에 상업 생산에 돌입한 연산 65만톤 규모의 용융아연도금설비(CGL)와 착색도장설비(CGL), 산세ㆍ열연도금설비(PGL) 등을 갖추고 있다. 또 오는 2006년 8월로 예정된 3차 정상화 작업으로 비로소 당진산 자동차용 강판 시대를 열게 된다. ◇자동차 강판 등 냉연제품 전문기업 도약=현대하이스코가 고부가가치 제품에 대한 생산량을 두배 이상 늘려가면서 매출 규모 역시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연산 180만톤 규모의 냉연강판을 생산하는 순천공장의 지난 해 매출액이 1조6,500억원을 기록했던 점을 고려할 때 2006년 8월 완전 정상화를 달성한 후 매출 규모는 두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BAF와 PGL 등의 설비 구축으로 다양한 냉연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춰 모든 냉연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PGL은 열연코일의 녹을 염산으로 제거한 후 열처리와 도금처리를 가능케 하는 연속 자동설비이며 BAF는 열연코일의 가공성과 강도를 높이기 위한 열처리 설비이다. 현대하이스코의 한 관계자는 “순천공장 생산 규모를 능가하는 당진공장의 가동으로 인해 자동차용 강판 등 모든 제품을 수요가의 요청에 맞게 생산할 수 있게 됐다”며 “이에 따라 안정적인 매출과 순이익 구조를 만들어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북아 철강업계의 패권이 한국과 일본에서 중국으로 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하이스코의 역할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현대 하이스코, 현대차 질주 '숨은 공신'차량소재 경량화등 철강 제품 신기술개발 적극 나서 '현대차의 질주 뒤엔 현대하이스코가 있다' 현대하이스코가 국내외 자동차 시장에서 대약진을 거듭하고 있는 현대차와 함께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제품 성능 향상이 무엇보다 현대하이스코가 만드는 철강제품의 기술력 덕택이기 때문이다. 현대하이스코는 요즘 국내 최초로 '자동차 강판의 꽃'이라 불리는 외판용 GA(합금화 용융아연도금강판)와 차량소재 경량화의 핵심 공법인 TWB(맞춤제작용법)제품 상업생산에 '올인'하고 있다. 물론 하이드로포밍 공법을 적용한 제품 생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고부가 철강 제품 개발로 자동차의 내구성 향상에 기여한다는 기본 원칙에 따른 것이다. 하이드로포밍은 강관에 압력을 넣어 원하는 모양대로 성형을 가능케 하는 것으로, 차량 경량화와 직결되는 대표적인 신기술이다. 현대하이스코는 최대 고객사인 현대차와 공동으로 '차량 경량화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매달 양사의 기술책임자가 모여 정례회의를 진행한다. 또 수시 실무회의를 통해 부품 설계와 개발 분야에서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 현대차의 품질을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기술력 향상을 위해 외국의 명차도 직접 구입해 분해하는 작업까지 벌일 정도다. 현대하이스코의 한 관계자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신차를 기획할 때부터 철강제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며 "새로운 부품에 대한 개발 속도가 수요사의 경쟁력과 직결되는 만큼 현대하이스코의 경쟁력이 현대차와 기아차의 경쟁력의 기반이 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입력시간 : 2005/12/1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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