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부는 내수 시장 활성화와 저소득 노동자층의 소득 증대를 위해 4월부터 방콕 등 7개 주요 도시에서 1일 최저임금을 300 바트(1만950원)로 40% 가량 인상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부민 하린숫 태국 상공회의소 부회장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전체 중소기업의 10%에 해당하는 20만개 정도가 6개월 내에 폐업하거나 해외로 이전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상승으로 건축업, 보안업 등 노동집약적 기업들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민 부회장은 또 “일부 외국 기업들도 공장을 해외로 이전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태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 규모가 연간 평균 25%, 4,000억 바트(14조6,000억원) 정도 감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부민 부회장은 “인건비 상승에 대처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기금을 조성해야 한다”면서 “무역을 활성화하고 기업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 규제들도 완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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