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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꼭 현역 입대"

귀국 한달만에 기자회견… 홍명보호 와일드카드로 뽑힐 듯

병역 연기 논란에 침묵으로 일관하던 박주영(27∙아스널)이 국민 앞에 고개를 숙였다.

박주영은 1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를 사랑해준 국민 여러분께 죄송스럽다"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군에 입대해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반드시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영은 지난해 8월29일 모나코 공국에서 10년 장기 체류 허가를 받아 병역을 연기한 사실이 올해 3월 알려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모나코 공국은 박주영의 이전 소속팀인 AS모나코의 연고지다. 박주영은 이후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에서 시즌을 마치고 지난달 14일 귀국했지만 지인의 집에 머물며 외부 활동을 피했다. 대한축구협회가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히라고 권유했지만 박주영은 협회와 연락을 끊었고 최강희 A대표팀 감독은 지난달 17일 박주영이 빠진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박주영은 "병역 판정을 받았을 때 미리 말하지 못해 죄송하다. 마음을 정리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며 "유럽에서 3년여간 뛰며 국위를 선양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졌다. 그런 상황에서 변호사를 통해 병역 연기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돼 연장 허가를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30대 후반까지 입대를 미룰 수 있게 된 그는 "병무청에 서약서를 썼다. 어떤 상황이 와도 현역으로 입대할 것"이라며 "올림픽 메달에 따른 병역 면제 같은 것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홍명보 올림픽 대표팀 감독도 동석했다. 홍 감독은 "시리아와의 평가전(7일)이 끝난 후 박주영과 만나 허심탄회하게 얘기했다"며 "하지만 박주영을 설득했다기보다는 본인이 어려운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와일드카드(23세 이상 3명 발탁 가능)에 대해서는 확답을 피했지만 정황상 박주영의 올림픽팀 승선은 확실해 보인다.

박주영은 기자회견 직후 일본으로 떠났다. 병역법상 '해외 국가 영주권 또는 장기 체류권을 지닌 군미필 남성'으로 분류돼 국내 체류기간이 60일로 제한되기 때문이다. 홍 감독에 따르면 박주영은 일본 J리그의 한 팀에서 몸을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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