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약사회,'약국외 판매 수용' 결론 못내

반대 141표로 많았지만 의결정족수 미달<br>약사회 집행부 "복지부와 협의 계속"

대한약사회가 26일 상비약의 약국외 판매 수용여부에 대해 명확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약사회 집행부는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약사회는 이날 서울 서초동 약사회관에서 임시대의원 총회를 열어‘감기약∙소화제 등 가정 상비약의 약국외 판매 허용 안건’을 표결에 부쳤지만, 투표에 참여한 282명 중 반대가 141명으로 많았지만 의결정족수인 출석 과반수 142명을 넘지 못했다.

김동근 약사회 이사는 개표 직후 "안건 상정 자체가 결론 없던 일이 됐다"면서 "결론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약사회 집행부가 밝혀온 입장에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약사회 내부에서 상비약의 약국외 판매에 대해 반대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정식 부결된 것이 아닌만큼 지난해 말 약국외 판매를 전향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약사회 집행부의 발표가 백지화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약사회 집행부는 앞으로도 약국외 판매를 놓고 복지부와 협의를 계속해 나갈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내부 반발이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총회 결과에 대해 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어떻게 할지 말할 단계가 아직 아닌 것 같다. 다음달 국회에서 약사법 개정안의 원안 통과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약사회는 지난해 12월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한정적인 장소에서 야간과 공휴일에도 의약품을 구입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상비약의 약국외 판매를 사실상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한편 김구 약사회장은 총회 인사말을 통해 "대의원들이 복지부와 협의 중단을 결정하면 그동안의 협의가 잘못된 것으로 판단하고 회장직을 내려 놓겠다. 집행부 전원이 함께 퇴진하겠다"고 말했고, 전국 12개 지부장도 김 회장과 뜻을 같이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