癌 투병 이해인 수녀의 산문집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이해인 지음, 샘터 펴냄)=암 투병 중인 이해인 수녀가 더 섬세하고 깊어진 마음을 진솔하게 담은 산문집을 출간했다. 산문집은 2006년 '풀꽃 단상'이 이후 5년 만이다. 저자는 "일상의 그 어느 하나도 당연한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는 감사"를 얻었다며 보물찾기 하는 마음으로 매일을 살고자 하는 마음을 고백했다. 1만2,800원.
라틴아메리카 원주민들의 미술
■라틴현대미술 저항을 그리다(유화열 지음, 한길사 펴냄)=화려한 색채 이면에 강한 저항정신을 깔고 있었던 20세기 라틴아메리카 미술가와 그들의 작품에 영향을 준 원주민들의 미술을 소개했다. 천대받던 원주민 미술은 '아르떼 뽀뿔라르'라는 이름으로 발굴돼 새로운 라틴아메리카 건설의 시대적 사명 속에서 재창조 됐다. 1만8,000원.
伊 화가의 작품속에 숨겨진 살인사건
■살인자, 화가, 그리고 후원자(베른트 뢰크 지음, 창비 펴냄)=15세기 이탈리아 화가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의 그림 '채찍질'. 채찍질 당하는 예수가 그려져 있어 '예수책형'이라고도 불리는 작품이다. 저자는 이 그림이 단순한 예수의 도상이 아니라 700여년 전 이탈리아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고발하는 것이라는 가설 아래 당시 사회상과 역사를 되짚어간다. 2만5,000원.
미술 지망생을 위한 드로잉 실습서
■지금 시작하는 드로잉(오은정 지음, 안그라픽스 펴냄)=늦은 나이, 주변의 시선, 바쁜 일상 때문에 붓을 들기 주저했던 미술 지망생들을 위한 드로잉 실습서. 그림을 그린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고찰하는 것부터 실제 그림을 그리기 위한 실습까지 초보자들을 위해 상세하게 드로잉 세계를 안내한다. 책에는 저자가 직접 그린 100여 편의 드로잉 삽화와 유명 건축가 및 디자이너들의 그림도 들어있어 초보자들의 드로잉을 더욱 흥미롭게 만든다. 2만 2,000원.
美 여의사 1만명 실태조사후 삶 분석
■여성의사로 살아간다는 것(마저리 A. 보먼 외 지음, 에코리브르 펴냄)=여성의사들의 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지만 역할 모델로 삼을 만한 대상은 부족하다. 의학박사인 세 명의 저자들은 여성의사로서 다른 여성의사의 삶을 바라본 책을 펴냈다. 책은 미국 여의사 1만명을 대상으로 실태 조사를 벌인 뒤 이를 바탕으로 그들의 삶을 분석한 '여성의사의 사회학'이라 할 수 있다. 1만 6,000원.
조선시대 선비 사상·리더십 등 고찰
■한국의 리더십, 선비를 말하다(정옥자 지음, 문이당 펴냄)=조선시대 선비의 사상과 리더십에 대한 고찰을 담았다. 정옥자 서울대 국사학과 명예교수가 그동안 발표했던 글들을 모아 펴냈다. 저자는 선비야말로 교양을 갖추고 국가에 중추적 역할을 했다는 지식인이었다며 우리 역사에서 찾아낸 역할 모델인 선비를 한국적 리더십의 전형으로 풀어가자고 주장한다. 1만 2,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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