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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인기 프로그램, 온라인서 '앙코르'

방송3사-포털 손잡고 나가수·불후의 명곡2 등<br>무편집본으로 무료 제공… 온라인 광고 등 수익 윈윈


TV 속에 갇혀 있던 인기 방송 프로그램들이 포털과의 제휴를 통해 온라인에서도 시청자들과 만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콘텐츠 유통 형태도 주문형비디오서비스(VOD)와 같은 유료 서비스나 파일공유(P2P) 사이트 같은 불법적 방식이 아닌 각 업체간 제휴를 기반으로 무료로 제공돼 향후 다양한 수익창출 모델도 가능할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MBC의 예능 프로그램인 '나는 가수다' 및 '댄싱위드더스타'와 KBS의 '불후의 명곡2'는 포털 사이트 다음에서 무편집본으로 감상할 수 있다. MBC와 KBS가 다음(www.daum.net)과 제휴를 맺고 콘텐츠 유통에 합의했기 때문이다. 효과는 곧바로 나타나고 있다. 나는 가수다에서 임재범이 부른 '여러분'은 조회수 300만 건에 이르고 지난 주 경연에서 1위를 차지한 김조한의 'I belive'는 사흘만에 조회수 60만 건에 육박했다. 다음은 관련 콘텐츠를 화면의 메인 페이지에 배치하며 시청자들을 자사 사이트로 불러모으고 있다. 인기 프로그램을 자사 사이트에 노출하기 위한 각 포털 및 음원 사이트간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다음 관계자는 "이번 제휴로 다음의 페이지뷰가 늘어나고 관련 음원들도 덩달아 인기를 얻고 있다"며 "서로 득이 되는 선순환 구조를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SBS는 네이버 및 유튜브를 서비스하는 구글과 제휴를 맺고 자사의 콘텐츠 보급에 힘쓰고 있다. SBS는 유튜브의 브랜드 채널을 통해 자사의 인기 드라마 등을 선보이고 있으며 이와 함께 노출되는 온라인 광고를 통해 수익을 내고 있다. 또한 네이버와의 제휴를 통해 이용자들이 SBS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제작한 동영상인 'UGC(User Generated Contents)'를 네이버 검색 결과에 노출하고 있다. 일반적인 UGC의 경우 원작자와의 저작권 문제 등으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지만 SBS의 콘텐츠를 기반으로 네이버에 노출되는 UGC의 경우 출처만 밝히면 법적 문제에서 자유롭다. 이외에도 SBS는 네이버 이용자들이 관련 프로그램 검색시 SBS가 자체적으로 편집한 콘텐츠를 노출시켜 온라인 이용자를 TV 앞으로 불러모으고 있다. SBS 관계자는 "구글 및 NHN과의 제휴를 통해 온라인 광고외에 콘텐츠 다운로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며 "포털과의 제휴로 이용자들도 SBS 프로그램을 조금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MBC가 예능 프로그램인 '위대한 탄생' 출연진들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미투데이(me2day)에 노출시키고 SBS는 '기적의 오디션' 관련 동영상을 싸이월드에 제공하는 등 방송사와 포털의 협업 영역이 커지고 있다. 불후의 명곡2를 제작하는 권재영 KBS 프로듀서는 "포털과 같은 온라인을 통해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은 시청률 상승이나 수익 창출이라는 목적 외에 시청자를 위한 서비스라는 측면도 강하다"며 "이제는 방송 프로그램도 포털 등의 온라인을 배제할 수 없는 융합 시대가 도래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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