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의 협상 실무 대표인 박선숙 민주당 의원과 이의엽 통합진보당 상임선거대책본부장은 전일 밤샘 회담과 이날 오후 이어진 협상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협상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르면 통합진보당의 상징 인물인 노회찬 대변인(서울 노원병)과 심상정 공동대표(경기 고양 덕양갑)는 당초 예상대로 단일 후보로 본선에 직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경기 성남 중원(윤원석)과 의정부을(홍희덕), 부산 영도(민병렬), 해운대 기장갑(고창권), 울산 동구(이은주), 남구을(김진석) 등도 통합진보당 후보로 단일화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권에선 홍성ㆍ예산(김영호)에서 민주통합당 후보가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단 당초 단일 후보로 유력하게 검토되던 천호선 통합진보당 공동 대변인은 이날 “민주당 후보와 경선을 벌이겠다”고 선언하면서 경선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관악을 출마를 선언한 이정희 대표는 전날 민주당 경선 후보로 결정된 김희철 의원과 정태호 후보간 승자와 단일화 경선을 치르게 됐다.
양당은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설 지역구에 대한 의견 절충을 이룬 상황이며, 경선을 치러 단일 후보를 낼 지역 30여곳을 놓고 막판 줄다리기에 나섰고 이 결과에 따라 한 대표와 이 대표는 마지막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양당은 이 같은 후보 단일화 합의와 함께 ▦재벌 중심의 독과점 체제 개혁(경제민주화) ▦비정규직 사용제한 강화 및 동일노동ㆍ동일임금 원칙 적용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보편적 복지) ▦4대강 사업 국정 조사 추진 ▦권력형 비리사건 국정조사 및 특검 등 정책 연대도 추진키로 합의했다. 다만 최대 쟁점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경우 민주당은 ‘재협상’에, 통합진보당은 ‘전면 폐기’에 방점을 찍고 있어 ‘현재의 FTA를 전면 재검토한다’는 식으로 절충선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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