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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관중에 떼밀려 어린이 2명 사망

축구를 보러 갔던 어린이 2명이 갑작스럽게 몰려든 관중에 떼밀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8일(이하 한국시간) AP통신은 마다가스카르 공화국의 수도에서 벌어진 마다가스카르의 USJF 라비나라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카이저 치프의 경기에서 갑자기 늘어난관중 증가로 어린이 2명이 사망하고 45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사망한 어린이의 신원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축구장 관계자에 따르면 약 2만6천9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구장에 이미 그보다훨씬 많은 5만 명의 사람들이 입장했고, 경비가 출입문을 닫으려고 할 때 수백명의 팬들이 문을 밀고 들어오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장안에 있었던 미켈레 라트심바지(50)씨는 "관중이 꽉 차 옴쭉달싹 할수 없었다"며 "숨을 쉴 수 없을 정도였다. 너무 무서웠다"고 당시의 숨막히는 분위기를 전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마다가스카르는 암표 문제가 심각하다"면서 "수천명의 팬들이 아마 암표를 가지고 경기장에 들어왔을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을 통해 밝혔다. 한편 지난 2001년 가나에서는 123명이 사망하고, 같은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43명이 숨지는 등 경기장에서 관중쇄도로 사망하는 사건이 아프리카에서 끊이지 않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송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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