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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쩌민 조기퇴진은 건강악화 때문?

4세대 지도부 은퇴압력이 퇴진사유인듯

장쩌민(江澤民)이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직에서 전격 사퇴함에 따라 장 전 주석의 와병설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공산당 제16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16기 4중전회)가 지난 16일 개막되기 전부터 장 전 주석이 건강악화를 이유로 물러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다. 실제로 장 전 주석이 심장병 또는 전립선 암을 앓고 있다는 소문은 오래 전부터 나돌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장 전 주석이 곧 물러날 것이라는 추측은 끊임없이 제기됐다. 그러나 중국 지도부가 자신에 대한 신임도를 묻기 위해 ‘사임설’을 흘리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16기 4중전회 개막전만 해도 사임설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장 전 주석의 건강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나 퇴임의 직접적인 이유는 아니라는 반론도 제기된다. 후진타오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을 정점으로 한 제 4세대 지도자들의 퇴진압력이 거세지자 그저 체면을 살리기 위해 건강악화를 표면적인 이유로 제시했다는 분석이다. 뉴욕타임즈( NYT)는 지난 18일 중국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장쩌민이 조기 퇴진하면서 건강악화를 표면적인 이유로 내세울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장 전 주석에 대한 4세대 지도부의 은퇴압력이 직접적인 퇴진사유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실제로 장 전 주석과 비슷한 연배의 고위 지도자들은 작년 초 모두 사퇴했다. 이에 따라 장 전 주석과 후진타오 주석을 비롯한 젊은 지도자들은 불안한 동거를 지속해야 했다. 하지만 최근 측근들이 독직 혐의로 물러난 것을 계기로 장 전 주석은 ‘명예로운 퇴진’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장쩌민의 중앙군사위 주석직 공식임기는 오는 2007년까지다. /베이징=고진갑 특파원 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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