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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폐용기 라이벌, 중국 공략법은 확 다르네

락앤락 "외형보단 내실" 직영점 줄이고 온라인 판매

삼광글라스는 中 법인 세워 저가전략으로 특판시장 공략

밀폐용기업계 1, 2위를 달리고 있는 락앤락과 삼광글라스가 중국 시장을 두고 각기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중국 경기침체로 매출 하락세를 겪고 있는 락앤락은 외형 확대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전략으로 위기 극복에 나섰다. 반면 삼광글라스는 올 하반기 새로 신설된 중국 법인 발판삼아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입장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락앤락은 중국 사업의 효율성을 도모하기 위해 직영점을 정리하고 수익성 개선에 힘쓰고 있다. 락앤락 전체 매출 가운데 절반 가량을 중국에서 벌어들이는 상황에서 최근 2년간 중국 경기 영향으로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데 따른 특단의 조치다.

락앤락의 올 2·4분기 중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6% 감소했다. 락앤락의 2분기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24%, 영업이익은 57%나 줄었다. 락앤락 측은 "영업 효율 제고를 위해 중국법인 유통 채널을 대대적으로 정비하는 과정에서 매출감소가 불가피하다"며 "회사 경영 전략을 내실 다지기로 전환하고 중국법인의 영업을 직접영업에서 간접영업으로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락앤락의 제품은 중국 현지에서 고가 프리미엄 제품으로 꼽히고 있어 경기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 특히 시진핑 주석의 부패척결 기조에 따라 VIP 선물용 제품의 매출이 급락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락앤락은 직영점을 줄여 비용을 절감하고 오프라인 판매보다는 온라인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이같은 지속적인 구조조정으로 지난 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26% 증가한 101억원을 달성했다. 락앤락 관계자는 "중국 내 할인점 채널 이관에 따른 출고 중단과 조정으로 매출 감소가 컸지만 지난달말까지 정리 작업이 마무리돼 점차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락앤락에 맞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삼광글라스는 지난 7월 중국 법인 설립 절차를 마무리하고 중국시장 영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예정이다. 법인 설립으로 중국 시장에서 집중하지 못했던 특판시장을 공략해 매출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삼광글라스는 2010년 중국에 진출한 이후 2011년 150억원, 2012년 200억원, 지난해 24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연평균 80% 가량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삼광글라스 측은 중국 경제사정이 여의치 않지만 저가 전략으로 중국 시장에서 상당한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중국 내에서 삼광글라스의 제품은 판매되고 있었지만 품질과 수량에 한계가 있었던 만큼 법인이 정상 운영되면 특판 등 오프라인 유통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300억원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보이는 등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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