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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 먹구름 짙어진다

"HSBC, 제일銀 인수땐 경쟁심화" 부정전망 잇따라



은행업종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LG카드 문제로 홍역을 치루고 있는 상태에서 HSBC가 제일은행을 인수할 경우 경쟁 심화로 중장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는 것. 김혜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제일은행의 시장점유율이 계속 상승하는 추세에서 HSBC의 글로벌 네트워크, 금융상품개발력, 조달금리의 경쟁력과 결합될 경우, 수신부문과 여신부문에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최근 은행들의 고금리 특판예금 상품이 일시적인 마케팅판촉활동이 아니라 지속적인 원가부담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확률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고소득층 고객비중이 높은 하나은행과 신한지주의 타격이 가장 크고, 가계대출에 특화된 국민은행도 시장 점유율이 하락할 것이란 지적이다. 정연구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 역시 “내년 대손충당금이 줄어드는 등 은행업종의 펀더멘털이 개선되는 추세는 뚜렷하다”면서도 “증권업종 규제완화에 따른 부담, 저금리와 경쟁 심화에 따른 영업력 훼손 등이 주가의 상승 여력을 축소시킬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물론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찮다. 경쟁 심화에 따른 시장 점유율 축소 문제는 규모로만 접근한 측면이 강하다는 것. 전재곤 대신증권 연구원은 “HSBC가 제일은행 인수로 국내 은행의 시장 점유율이 축소되더라도 자산건전성, 금리 프라이싱 등의 측면에서 효율성은 제고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LG카드 문제도 “채권단과 LG그룹 간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 협상의 문제”라며 “채권단 부담이 발생하더라도 개별 은행 차원에서는 순자산 대비 큰 부담이 아닌 만큼 잠재적 리스크의 해소 국면으로 이해하는 게 타당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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